신세계, 3분기 흑자 전환...바닥찍고 반등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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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3분기 흑자 전환...바닥찍고 반등 기지개
  • 황찬교
  • 승인 2020.11.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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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144억원, 영업이익 251억원을 기록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전 분기에 비해 매출은 19.6% 늘고, 영업이익은 682억원 늘며 흑자로 전환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세계관계자는 "국내 유통시장에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고 인천공항 등 면세점의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웠던 상황을 감안하면 빠른 회복세"라고 말했다. 강남점 등 지역 1번점 전략을 기반으로 한 대형점포의 실적 선도와 타임스퀘어와 강남점 리뉴얼로 백화점 경쟁력 강화한 게 회복의 발판이 됐다는 게 내부 분석이다.

3분기를 기점으로 신세계의 실적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증권가에선 내년 실적 상승률이 높은 기업 중 하나로 신세계를 꼽고 있다. 

백화점 부문에서 신세계는 3분기에 매출(상품대금을 제한 수수료 수입) 3638억원, 영업이익 281억원을 거뒀다. 1년 전에 비하면 매출, 영업이익이 각각 5.5%, 44.6% 감소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두 배 가량 늘었다. 연결 기준 실적에서도 신세계가 최악의 상황에서 빠져나오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2분기 431억원 적자에서 3분기엔 영업이익 25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역시 전분기 대비 19.7% 늘었다.

인천공항 면세점이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세계 면세점은 내수 판매 호조와 인천공항 임대료 감면 등에 힘입어 적자폭을 165억원 줄였다. 매출도 2분기 3107억원에서 3분기에 4372억원으로 증가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국내 면세점 매출이 광군제, 국경절 수요 등으로 상승세에 있다"면서 "기한이 연장된 면세품 내수판매와 제3자 반송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4분기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면세점 화장품 사업의 실적 회복과 해외패션 부문 성장으로 매출 3338억원을 기록하고, 7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화장품 사업은 중국 소비가 정상화되고 면세점 판매도 회복추세를 보이면서 전분기 대비 52% 신장했다.

지속적으로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는 까사미아 역시 집콕트렌드의 수혜를 받으며 전년 대비 매출이 50% 증가했다. 영업적자가 20억원에 달하긴 했으나 지난해 3분기 52억원 적자와 비교하면 적자폭을 꾸준히 줄여나가고 있다.

황찬교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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