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의원, "영흥도 쓰레기장 결사 반대...인천시, 민간업자와 야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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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 의원, "영흥도 쓰레기장 결사 반대...인천시, 민간업자와 야합"
  • 박주범
  • 승인 2020.11.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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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이 12일 인천시청사 앞에서 영흥도 쓰레기 매립지 조성 결사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12일 배준영 의원(국민의힘,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은 인천시의 ‘인천에코랜드’(가칭) 후보지로 옹진군 영흥면 248-1 일원으로 선정했다는 발표 직후 인천시청사 앞에서 "시가 민간업자와 짜고 인천 전역을 쓰레기로 뒤덮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배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인천 전역을 쓰레기장과 소각장으로 뒤덮을 영흥도 쓰레기장과 신흥동 남항 소각장, 용적리 소각장 신설을 반대한다"며, "지난 4일 박남춘 인천시장은 상황을 보고 받지 못했다고 했는데, 단 1주일 만에 쓰레기장과 3개 소각장 최종 후보지를 발표한 것은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전했다.

이어 "2500만 수도권 시민을 위해 화력발전소가 건설, 운영되고 있는데, 이제는 쓰레기장마저 건설하려는 것은 힘없는 영흥도를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배준영 의원은 애초 3순위 후보지였던 영흥도가 갑자기 1순위로 뒤바뀐 정황은 시가 이미 결론을 내고 용역을 의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2014년 '인천시 대체매립지 시설 등 폐기물 처리시설 신・증설 타당성 연구'에서 1순위는 서구 오류동 1442번지 일원이었고, 2순위는 연수구 송도동 346번지 일원이었다"며, "옹진군 영흥면 외리 248-1번지 일원은 이송 거리가 길고 직접 영향권 내 민가가 있다는 이유 등으로 5개 후보지 중 3순위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가 환경영향평가를 받았다고 한 내용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배준영 의원은 "환경부에 확인한 결과, 여러 이유로 인해 현재 환경영향평가를 새롭게 받아야 한다고 한다"며, "해당 땅으로부터 500m 거리에 사람이 살고 있다. 이는 인천시와 민간업자간 야합이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배 의원은 "밀실에서 인천시와 민간업자가 야합하여 결정한 영흥도 쓰레기장과 신흥동 남항 소각장, 용적리 소각장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박남춘 시장과 인천시는 옹진군민과 중구민, 강화군민에 대한 무자비한 폭정을 멈추고, 쓰레기장과 소각장 신설 계획을 즉시 철회하라"고 밝혔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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