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 차이점은? 효과적인 선택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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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 차이점은? 효과적인 선택 팁
  • 허남수
  • 승인 2020.11.1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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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가 건강에 이롭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엔 프로바이오틱스의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균체, 박테리오신 등의 부산물도 우리 몸에 유익하게 작용한다는 것이 밝혀져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로 사균체의 경우 여러 연구를 통해 그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 받았다. 일본 아사히가와 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사균체는 장의 항상성을 유지시켜 장 점막 장벽 기능을 향상시켜주고 장염 치료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물학·제약회보(Biological and Pharmaceutical Bulletin)에 실린 동물 실험에 의하면, 아토피를 유발시킨 실험쥐에 사균체를 투여한 결과, 아토피 원인 항체인 lgE 생성이 감소했으며 아토피 피부염 발생이 억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프로바이오틱스 대사산물의 효능이 밝혀지면서 최근 시중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에 사균체 등을 배합한 '포스트바이오틱스' 제품들이 활발하게 출시되고 있다. 그렇다면 포스트바이오틱스 제품을 잘 고르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먼저 핵심성분인 사균체의 균주가 다양한 제품인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사균체마다 발휘하는 효능이 다르기 때문에 가능한 많은 종류를 포함한 제품을 먹는 것이 합리적이다. 현재 시판 제품들을 보면 사균체 종류가 2종에서부터 6종류까지 다양하게 들어 있으므로 꼼꼼히 살펴보고 가장 많은 6종 제품을 고르길 추천한다.

또한 멀티바이오틱스 개념의 제품인지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 멀티바이오틱스란 유산균 외에 고초균, 포자균 등 여러 유익균이 함께 배합된 제품을 일컫는다. 이러한 멀티바이오틱스는 체내 유익균 증식과 활성화를 돕는 것으로 알려지는 만큼 멀티바이오틱스로 섭취하면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밖에 화학부형제 같은 첨가물이 없는지도 눈 여겨봐야 한다. 화학부형제는 원료 가루가 기계에 달라붙거나 습기에 의해 굳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넣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HPMC 등의 화학성분을 말한다. 

이러한 화학부형제는 미량이라도 장기간 섭취할 경우 체내 각종 부작용을 유발할 우려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실제 일본 식품안전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HPMC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시 복부 팽만, 속쓰림, 적혈구 감소 등이 유발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의 대사산물도 건강에 이로운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사균체 등의 부산물을 포함시킨 포스트바이오틱스가 주목 받고 있다. 포스트바이오틱스를 잘 고르기 위해선 사균체의 균종 수가 최대한 많은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유익균이 다양한 멀티바이오틱스 제품인지 또 화학부형제가 없는 안전한 제품인지도 꼼꼼하게 따지길 추천한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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