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명에 고객 이름 넣은 '짐승파스타', 주문 폭주에 영업정지 "감당할 수준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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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명에 고객 이름 넣은 '짐승파스타', 주문 폭주에 영업정지 "감당할 수준만 할 것"
  • 허남수
  • 승인 2020.11.1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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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민족 리뷰 캡처

인천의 '짐승파스타'라는 식당이 메뉴명에 단골손님의 닉네임을 넣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지난 17일 "야간 편돌이(편의점 아르바이트생)라 매일 한곳에서 배달시켜 먹으면서 리뷰 적었는데, 사장님이 기특했는지 메뉴 이름에 내 닉네임 달아 줌"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의 배달의 민족 닉네임은 '월터'다. 그는 이 식당에서 '감바스 알 아히요' 메뉴를 자주 시켜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짐승파스타' 사장은 리뷰에 "월터님, 역시 월터님! 감바스 이름을 월터 감바스로 바꾸도록 해야 할 것 같다. 감바스에 대한 사랑이 크셔서 그렇게 하고 싶다. 언제나 만족을 드릴 수 있는 음식 보내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후 짐승파스타의 ‘감바스 알 아히요’ 메뉴명은 ‘월터 감바스 알 아히요’로 수정됐다.

이 밖에도 ‘워싱턴DC 알리오 올리오’, ‘짜노 리코타 치즈 샐러드’가 단골의 닉네임을 추가한 메뉴명이다. 워싱턴DC, 짜노 닉네임을 쓰는 고객들은 짐승파스타 단골로 알려졌다.

짐승파스타 메뉴명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자 전날 '월터알리오올리오' 메뉴는 영업 시작과 동시에 품절됐다. 짐승파스타 사장은 "11월 17일 주문폭주로 인해(왜 이럴까요?) 간헐적으로 영업정지 하면서 영업하겠습니다. 저희가 감당할 수준만 영업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공지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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