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정권 인수를 위한 절차에 협조할 것을 연방 총무청(GSA)과 백악관 등에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권 이양 작업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지난 7일 대선 패배 보도가 나온 후 16일 만이다.
이날 CNN은 에밀리 머피 GSA 청장이 바이든 당선인에게 서한을 보내 '트럼프 행정부는 정식으로 인수·인계 절차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나는 우리나라의 최대 이익을 위해 에밀리와 초기 프로토콜과 관련해 수행돼야 할 작업을 하도록 권고했다. 내 팀(참모진)에게도 같은 것을 말했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소송은 강력하게 진행되며, 우리는 계속해서 싸울 것이고, 나는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대선 결과에 승복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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