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된다면 중환자병상이 부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5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의 환자발생 추이가 계속 유지된다면 2~3주 내에 중환자실이 부족한 문제를 직면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중환자실을 조금 더 확보하려고 노력하는 부분들을 빠르게 추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기존 입원 환자가 증상이 호전될 경우 일반 병실로 보내는 등 입원 적정성을 판단하는 위원회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
손 기획반장은 "중환자실에 입원되어 있는 환자 중에서 아직은 입원할 필요가 없는 환자들을 적절하게 제어해내는 중환자실 입원의 적정성 문제를 판단하는 위원회의 설치 등 여러 가지 수단들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19일 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 시행 이후 지난 주말 수도권의 휴대폰 이동량은 직전 주말보다 10.5% 감소했다. 손 기획반장은 "거리두기의 효과는 열흘에서 2주 뒤에 발생하므로 현재 시행 중인 거리두기 효과는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en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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