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 들어가는데…롯데마트, 장애인 안내견 출입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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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도 들어가는데…롯데마트, 장애인 안내견 출입 거부
  • 박주범
  • 승인 2020.11.30 11: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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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티즌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네티즌 인스타그램 캡처

롯데마트에서 장애인 보조견 표지를 부착한 안내견의 입장을 막았다는 목격담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한 네티즌은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롯데마트 잠실점에서 매니저로 보이는 직원이 훈련중인 장애인 보조견 표지를 부착한 안내견의 입장을 막는 과정에서 고성을 질렀다는 목격담을 올렸다.

네티즌에 따르면 당시 롯데마트 잠실점을 찾은 '퍼피워커(puppy worker)'가 "장애인이 아닌데 왜 맹인 안내견을 데리고 입장했느냐"는 항의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네티즌은 또 "강아지는 불안해서 리드줄 물고, 데리고 온 아주머니는 우셨다"고 전했다.

'퍼피워커'는 예비 안내견을 돌봐주고 훈련시키는 자원봉사자를 뜻한다. '퍼피워킹'은 생후 7주부터 예비 안내견을 일반 가정집에 위탁해 1년 동안 사회화 교육을 받게 하는 과정이다. 사진 속 강아지는 삼성로고와 '안내견 공부 중입니다'라고 적혀있는 주황색 조끼를 입고 있다. 삼성화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내견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복지법 제40조에 따르면 보조견 표지를 붙인 장애인 보조견을 동반한 장애인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공공장소, 숙박시설 및 식품접객업소 등 여러 사람이 다니거나 모이는 곳에 출입하려는 할때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후 롯데마트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네티즌들의 항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본지의 사실 확인 요청에 "오후 2시경 이에 대한 회사의 공식입장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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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2020-11-30 11:37:18
삼성로고가 박혀 있어서 였던건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네요
아무리 몰랐다고 해도 왜 화를 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