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국민에게 코로나19 백신 무료 접종, 부작용도 국가가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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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국민에게 코로나19 백신 무료 접종, 부작용도 국가가 배상
  • 이태문
  • 승인 2020.12.05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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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전 국민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무료로 제공하고 부작용에 따른 배상도 책임지기로 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참의원은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예방접종법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개정안에는 백신 접종 비용을 국가가 전액 부담하는 대신 국민은 백신 접종에 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조항이 추가됐다.

또한, 원활한 백신 확보를 위해 접종 후의 건강 피해 등 부작용에 대한 제약업체의 손해배상금을 일본 정부가 대신 떠맡을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담았다. 

아울러 접종 후 후유증을 겪는 사람에게는 의료비와 장애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넣었다.

무료 접종은 화이자 등이 개발한 백신이 일본 정부의 사용승인을 받는 대로 시작될 예정으로 이르면 올해 안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0월부터 160명을 대상으로 부작용 등을 조사하는 초기 단계의 임상시험을 하고 있는 화이자는 이후 수만 명을 대상으로 유효성을 검증하는 최종 단계의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에 비해 확진자가 적은 일본 정부에 조만간 사용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의 확진자는 나흘 연속 2천 명 이상의 감염자가 쏟아져 국내 15만8411명에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712명을 합해 총 15만9123명으로 집계됐으며, 누적 사망자 수는 역대 최다인 하루 45명이 늘어나 2319명으로 증가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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