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의료비상사태' 선언한 오사카, 자위대 간호사 파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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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의료비상사태' 선언한 오사카, 자위대 간호사 파견 요청
  • 이태문
  • 승인 2020.12.0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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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폭증해 '의료비상사태'를 선언한 오사카가 자위대 간호사 등 의료진 파견을 요청할 방침이다.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오사카부 지사는 지난 3일 긴급 코로나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독자적으로 4일부터 15일까지 '의료비상사태 선언'을 발령했다.

이와 함께 오사카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의 자제를 요청하였고, 오사카의 랜드마크인 츠텐카쿠(통천각) 라이트업을 경고의 의미를 담아 빨간색으로 조명했다.

이어 5일 TV 시사프로에 출연한 요시무라 오사카부 지사는 코로나19 중중 환자 치료의 임시 시설인 '오사카 코로나 중병센터'에서 근무할 간호사 등을 확보하기 위해 자위대에 파견 요청을 할 방침이라고 직접 언급했다.

그는 "협의를 시작했다. 인공호흡기의 관리 등 기술이 필요하다. 실무 차원에서 조정한 위에 정식으로 파견을 요청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일본에서 병상 사용률이 높아 의료현장 붕괴가 우려되는 곳은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오사카를 비롯해 홋카이도, 사이타마현, 효고현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오사카의 경우는 3일 기준으로 중증 환자가 역대 최다인 136명을 기록했으며, 중증 환자용 병상 사용율이 66%에 달해 '의료비상사태 선언'이 전격 발령됐다.

현재 오사카의 누적 확진자 수는 가장 많은 도쿄 4만3377명에 2만2197명까지 늘어난 상태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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