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연말까지 3주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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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연말까지 3주 시행
  • 박홍규
  • 승인 2020.12.0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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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3차 유행 대응을 위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오는 연말까지 3주간 기존 2.0단계에서 2.5단계로 격상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코로나19와의 싸움이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다. 상황이 심각한 수도권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겠다”고 말했다. 

2.5단계가 되면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의 운영이 중단되고 마트와 백화점, 영화관, PC방 등은 밤 9시 이후 문을 닫는다. 이번 거리두기 단계 격상은 연말까지 3주간 시행된다. 또 중대본은 수도권 이외 지역에 대한 단계조정 방안도 논의 중이다. 

정세균 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국내 확진자가 500명대로 증가했다. 오늘은 주말이지만 역대 세번째로 많은 6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알렸다. 

이번 2.5단계 격상에 따라 수도권 다수 업종이 영업 금지 또는 오후 9시 이후 영업 금지 등 단축 운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선 유흥시설 5종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등은 2단계에 이어 2.5단계에서도 문을 열지 못하게 된다. 헬스장과 노래 연습장(노래방)은 2.5단계에서는 전면 영업 금지 적용을 받을 전망이다.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과 실내 스탠딩 공연장도 마찬가지다.

좀 더 세부적인 시행 규칙에 대해서는 중대본 회의가 마무리된 후 발표될 예정이다. 

다음은 정세균 총리의 모두 발언 전문이다

10개월 넘게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우리는 지금 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연이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에도 불구하고 하루평균 국내 확진자가 지난 주 400명대에서 이번 주에는 500명대로 증가했습니다. 오늘은 주말임에도 역대 세 번째로 많은 631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의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최근 한주 동안 국내 확진자의 약 70%가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고, 오늘은 역대 최고치인 470명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서울은 오늘 누적확진자 1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오늘 중대본 회의를 지난 8월과 10월에 이어 다시 한번 이곳 서울시청에서 진행합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한번 조정하고자 합니다. 상황이 심각한 수도권은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겠습니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도 단계 조정을 포함한 방역강화 방안을 논의해서 결정하겠습니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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