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 Free!] 격려와 긍정의 백신...'마음 방역'은 누구 몫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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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Free!] 격려와 긍정의 백신...'마음 방역'은 누구 몫인가
  • 박주범
  • 승인 2020.12.0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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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코로나가 연일 많은 것을 멈춰 세우고 있다. 겨울 패닉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일까.

코로나19는 5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대유행병이다.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미 150만명을 넘었다. 어찌 보면 이 정도로 막고 있는 것도 현대 의학의 힘이라고 봐야 한다. 과거의 역사적 유행병들은 훨씬 치명률이 높았다. 흑사병으로 1300년대 중세 유럽인구 1/3인 약 1800만 명이 죽었고, 600년 후에 스페인독감이 500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다. 21세기에 맞은 팬데믹 코로나19. 실시간 확진자 정보에 노출되어서인지 인류가 느끼는 공포감의 무게는 오히려 더 크다.

팬데믹이란 무엇인가. 감염병 경보 6단계인 팬데믹은 다른 대륙의 국가에까지 추가 감염이 발생한 상태다. 팬데믹은 WHO가 1948년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두 차례, 1968년 홍콩독감과 2009년 신종플루 때 선언됐지만, 2020년 코로나19가 단연 가장 많은 국가(221개국)에 가장 많은 확진자(6700만 명 이상)를 내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생명 못지 않게 우리의 마음까지 초토화 시키고 있는 건 아닌지 살펴야 한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고립감이 상상 이상으로 크다. 이뿐만 아니라 사업 실패와 실직을 걱정하면서 우울감은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마음의 병은 선별진료소도 없고 몇 명이 확진 됐는지 발표도 없다. 

정부에서 10년에 한 번 진행하는 국가건강검진 우울증 검사의 통계 따르면, 국민 우울증 지수가 올해 5.86점으로 지난 2018년(2.34점)보다 두 배 이상 높아진 상태다. 자살예방 상담전화(1393) 건수도 올해 8월 기준 1만7012건으로 지난해 8월(6468건)보다 세 배 가까이나 늘었다.

그래서인지 올해부터 국가건강검진을 받으면서 우울증 검사까지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넓어졌다. 작년까지 우울증 검사는 20세부터 70세까지 10년 단위로 해당 연령자만 해당됐다. 예를 들면 20세에 검사를 받지 못하면 30세까지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10년 마다’가 아닌 ‘10년 중 한 번’으로 기준이 변경되면서, 20세에 검사를 받지 못했다면 다음 국가건강검진 해당 연도에 우울증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연일 무급휴직, 정리해고, 희망퇴직 같은 단어가 뉴스에 섞인다. 누군가는 또 어쩔 수 없이 벼랑 끝이라는 자영업으로 생계 수단을 옮길 것이다. 폐업한 자영업 사장님 중 또 누군가는 계약직으로 생활을 이어갈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에까지 마스크를 씌우면 안된다.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격리'하지 말고 '격려'해야 한다. 힘이 남아 있다면 잘 될 거라는 긍정의 전화와 메시지를 주위에 보내자. 남은 힘이 없다고? 그래도 긍정 백신을 나누자. 행동이 의식을 바꾼다. 행복해서 웃기보다는 웃으면 행복해진다는 말은 덕담이 아니라 과학이다. 긍정의 힘은 나눌수록 커지고 자신에게 가장 많이 되돌아 온다. 결국 최고의 마음 방역을 위해, 우리는 서로가 필요하다. 아프지 말자. 그리고 힘들면 검사 받자.

글. 이인상 칼럼리스트. 항상 세상과 사람과의 소통을 꿈꾸고 있다. 현재 문화미디어랩 PR컨설턴트로 근무하고 있으며, LG그룹 • 롯데그룹 등에서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했다.
dalcom0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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