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일상] 2020년은 '코쿤'의 해...누에고치처럼 은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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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일상] 2020년은 '코쿤'의 해...누에고치처럼 은둔생활
  • 박주범
  • 승인 2020.12.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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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가 2020년 결산하는 쇼핑 키워드로 ‘코쿤(COCOON)’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코쿤은 누에고치를 뜻하는 영어 단어로 외부 세상과 분리해 자신만의 공간에서 생활하는 사람을 일컬어 ‘코쿤족’이라고 한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상이 된 2020년 모습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쇼핑 키워드로 선정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코쿤을 ▲코로나(CORONA), ▲걱정(CONCERN), ▲온라인(ONLINE)이라는 3개의 단어로 함축하여 설명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온라인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실제 이베이코리아의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판매 실적을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올해 코쿤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건강관리도 학습도 집에서 해야 했다. 마스크, 체온계를 포함해 간단한 의료기기와 실버용품을 포함한 건강관련 용품이 전년대비 4배(286%) 가까이 증가했다. 도서 및 e교육 상품은 31% 증가했다. 

외부 활동을 꺼리게 되면서 먹거리나 생필품도 온라인 주문이 대세가 됐다. 식품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20% 늘었다. 가공식품 판매가 18% 증가했다. 배달 음식은 2배 이상(126%) 급증했다.

장기화된 집콕 생활로 가사일 부담이 커진 경향도 알 수 있다. 식기세척기가 53% 더 판매됐고, 로봇청소기와 의류건조기가 각각 17%, 15%씩 신장했다. 생활가전 렌탈은 152% 급증했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야외 활동이 위축된 채 집안에만 갇혀 있는 우리의 모습이 마치 누에고치(코쿤족)와 닮아있다”며 “위드(WITH) 코로나 시대를 사는 세상에서 온라인 쇼핑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이베이코리아, 픽사베이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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