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20일간 일 1000명 확진 가정…3주간 1만 병상 추가 확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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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20일간 일 1000명 확진 가정…3주간 1만 병상 추가 확보할 것”
  • 민병권
  • 승인 2020.12.1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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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치료센터 병상 7000개·감염병 전담병상 2700개
중증환자 치료병상 300개 등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을 감안해, 앞으로 20일간 매일 1000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모든 환자가 신속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3주간 1만 병상 이상을 추가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이달 13일 밝혔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의 대유행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병상과 의료인력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방안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마친 후 온라인 정례브리핑 겸 감염병의 효과적 대응 및 지역 필수의료 지원을 위한 공공의료체계 강화방안 등에 대한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마친 후 온라인 정례브리핑 겸 감염병의 효과적 대응 및 지역 필수의료 지원을 위한 공공의료체계 강화방안 등에 대한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먼저 수도권 긴급의료대응계획에 대해 “최근 일 주간 수도권의 하루 평균 환자는 540명이며 어제는 78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면서 “정부는 선제적인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역량을 확충해 감염확산을 최대한 차단하면서 병상 등 의료대응체계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생활치료센터 7000병상, 감염병 전담병상 2700병상, 중증환자 치료병상 300병상”이라며 “생활치료센터는 현재 사용 중인 2700여 병상에 더해 7000개까지 추가병상을 확보해 총 1만 명 정원 규모를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를 위해 서울·경기 등 지자체에서 22곳, 2400병상의 생활치료센터를 개소할 것이며, 중수본 차원에서도 3곳, 1000병상의 중앙생활치료센터를 개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가동이 중단된 생활치료센터를 다시 재가동하고 운영을 효율화하는 조치를 통해 1500병상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환자 치료병상도 현재 사용 중인 320병상에 더해 300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

이에 대해 “현재 사용 가능한 여유병상 13병상에 더해 287 병상을 추가로 확충하는 것”이며 “건보공단 일산병원, 성남시 의료원 등 중증환자 거점 전담병원을 5곳 지정해 병상을 전부 또는 일부 소개하고 중환자 병상을 152개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1차장은 “이상의 설명한 1만 병상 확충 외에도 각 지자체별로 생활치료센터와 감염병 전담병원을 더 확충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추가적인 병상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이러한 병상 확보를 통해 대기를 최소화해 병상 배치에 소요되는 하루 정도의 시간보다 더 오래 대기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그는 “현재 수도권에서 병상 배치를 기다리는 환자는 580명이며 이들 중 2일 이상을 대기 중인 환자는 56명”이라면서 “이처럼 2일 이상 대기하는 환자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환자 진료에 필요한 의료인력 확보와 지원도 확대한다.

이에 대해 “공중보건의·군의관 등 공공부문의 의사 280명을 진료현장 지원에 우선 투입했다”면서 “대한의사협회·대한간호사협회 등과 협력해 개원의 등 550여 명, 간호사 493명, 간호조무사 143명, 임상병리사 180명, 의대생 봉사단 300명 등의 의료인력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사진=보건복지부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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