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가 총리 코로나 시국에 나몰라 '스테이크 송년회' 즐겨...참석자 평균연령 7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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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가 총리 코로나 시국에 나몰라 '스테이크 송년회' 즐겨...참석자 평균연령 76세
  • 이태문
  • 승인 2020.12.1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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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에게 '4명 이하'로 제한한 스가 총리 스스로 원칙을 깨고 8명이 '고급 스테이크 만찬회' 가져 국민 여론 싸늘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하게 확산되는 가운데 스가 일본 총리가 고급 스테이크 만찬회를 즐겨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국내 여행비를 보조하는 지원사업 '고투 트래블'(Go to Travel) 중단을 발표한 14일 저녁 도쿄 긴자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 송년회'를 가졌다.

일본 정부가 5명 이상이 모이는 회식을 자제해 달라고 공식적으로 권고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식에는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 하야시 모토오 간사장 대행, 오 사다하루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 배우 스기 료타로, 정치 평론가 모리타 미노루, 방송인 미노 몬타 등 8명이 참석했다.

스가 총리는 외식비의 일부를 세금으로 지원하는 '고투 이트'(Go to Eat) 정책의 적용 대상을 4인 이하로 제한한 바 있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5명 이상이 모인 회식에 대한 지적을 받자 "5명 이상은 안 된다고 일률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는 궁색한 해명을 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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