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아직까지 거세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도 최근 격상됐다. 더불어 지난 23일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는 ‘집콕’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집 안에 머물며 소비를 하거나 여가를 즐기는 것이 대세로 자리매김 중인 것이다. 이에 따라 인터넷이나 VOD, OTT(Over The Top)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신규가입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 

신규가입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은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티비(TV) 결합상품의 경우 약정 기간 만료 시 재약정보다 통신사를 변경해 새로 설치하는 인터넷 신규가입이 더 많은 현금사은품 지원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가입 시 많은 사람이 오프라인 대리점이나 SK, KT, LG 고객센터, 온라인 인터넷비교사이트 등 3가지 경로를 통해 인터넷 설치를 신청한다. 이중 비대면 채널인 인터넷비교사이트 이용량은 지난해보다 약 3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비교사이트는 SK브로드밴드(SK텔레콤), LG유플러스(LG U플러스), KT올레, LG헬로비전 등의 통신사별 인터넷/IPTV 상품과 월 청구금액, 사은품 수준 등 필요한 항목을 소비자가 눈으로 직접 확인 후 가입할 수 있는 인터넷가입 경로다. 

소비 유형 역시 전반적으로 달라졌다. 백화점이나 마트, 대리점 등 대면식 서비스 이용은 줄어든 반면,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를 찾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한편, 유선 상품 가입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인터넷가입 시 비교사이트를 이용하는 이유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바로 ‘사은품’이다. 고객센터와 비교해 평균 10만원 이상의 사은품이 추가로 지급되기 때문이다. 뒤 이어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비대면 서비스 이용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인터넷가입’, ‘인터넷설치’ 등의 키워드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해보면, 연관 검색어로 인터넷가입 사은품 많이 주는 곳’, ‘인터넷가입 현금지원’ 등의 키워드가 노출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사은품’에 집중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사은품 금액에 대한 큰 의미는 현재 사라지는 분위기다. 지난 2019년 6월 1일부터 ‘경품고시제’가 시행 중이기 때문이다. 경품고시제로 인해 영업점은 KT, SK, LG 등 통신3사가 규정한 사은품 금액의 최소 –15%부터 최대 +15%까지만 소비자에게 지원할 수 있도록 제한을 받고 있다. 

경품고시 가이드 미만의 사은품을 지급하거나, 초과 지급하는 영업점은 최소 100만원 이상의 패널티부터 최대 영업정지까지 당할 수 있다. 따라서 가이드를 무조건 준수해야 한다. 

통신사 및 신청 상품(요금제)에 따라 적용되는 가이드 수준은 다르나, 현재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KT올레가 최대 46만원, LG헬로비전이 최대 42만원까지 소비자에게 사은품으로 지급할 수 있다.  

가이드 위반을 피하기 위해 현재 대부분의 인터넷비교사이트가 경품고시 가이드 최대 수준의 사은품을 내걸고 영업 중인 상황이다. 소비자들의 업체 선택에는 고민이 늘고 있다. 현금 사은품 많이 주는 곳을 찾아다녔던 과거와 달리, 경품고시제가 시행된 이후로 조건이 모두 같아졌기 때문이다. 

유선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영업점은 설치 당일 현금사은품을 지급하고 있는 인터넷비교사이트다. 대표적인 업체는 ‘펭귄통신’이다. 

펭귄통신은 현재 15만명 이상의 회원이 활동하는 네이버 인터넷가입 공식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2018년도부터 설치 당일 현금사은품 지급 서비스를 시행 중으로, 네티즌 사이에 호평을 받고 있다. 

관계자는 “당사는 고객의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오후 4시 이전 설치건은 당일 현금 지원, 오후 4시 이후 설치건은 다음날에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펭귄통신에는 1,300건 이상의 고객 설치 후기가 올라와 있다. 후기를 확인해보면, 설치 당일 현금사은품이 지급됐다는 내용이 뒷받침돼 높은 신뢰도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LG유플러스 재약정 이벤트와, 설치 후기, 지인추천 이벤트 등을 통해 추가 혜택까지 지급하고 있다. 이에 인터넷가입을 찾는 방문자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