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검찰, 조국 기소할 때 예수 떠올라…검찰개혁 않겠다 했으면 걷지 않았을 길"
상태바
황교익 "검찰, 조국 기소할 때 예수 떠올라…검찰개혁 않겠다 했으면 걷지 않았을 길"
  • 허남수
  • 승인 2020.12.24 1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적극 옹호했다. 황교익은 이 과정에서 "(조국이) 법무부 장관 않겠다 했으면 걷지 않았을 길이다. 예수의 길"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황교익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예수는 유대 제사장들에 의해 죽임을 당할 줄 알았다. 예수는 민중에게 유대의 율법대로 살지 말라고 말했으니 그의 죽음은 예정되어 있었다"며 "도망할 기회도 버리고 협상의 길도 차단한다. 유대 제사장들에게 잡혀가 당당히 죽는다"고 했다.

그는 "나는 기독교인이 아니다. 예수가 하느님의 아들인지 부활을 했는지는 관심 없다. 낮은 대로만 향하다가 끝내 죽음까지 받아들이는 한 인간의 강철 정신에 매료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청문회장에서 조국을 앉혀두고 사퇴하라며 압박을 하고 그 절정의 지점에서 검찰이 기소를 할 때에 예수를 떠올렸다. 그들이 조국을 죽이는구나. 조국은 자신의 죽음을 몰랐을 리가 없다. 그는 당당히 죽음의 길을 걸었다"며 조 전 장관을 예수에 빗댔다.

그러면서 "골고다 언덕 길을 조국과 그의 가족이 걸어가고 있다. 가시왕관이 씌워졌고 십자가를 짊어졌다. 검찰 개혁 않겠다 했으면, 법무부 장관 않겠다 했으면 걷지 않았을 길이다. 예수의 길이다. 예수가 함께 걷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교익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