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까지 2.5단계 6일 연장 ... 정 총리 “이미 강한 방역조치 이행 중…‘실천’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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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까지 2.5단계 6일 연장 ... 정 총리 “이미 강한 방역조치 이행 중…‘실천’이 중요”
  • 박홍규
  • 승인 2020.12.2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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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세 진정 열쇠, 일상 속 국민 방역수칙 준수에 달려 있어”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1월 3일까지 6일 연장된다. 무인카페 매장 내 착석 금지 등도 전국적으로 시행되며, 패스트푸드점에서 커피·음료·디저트류만 주문할 경우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와 비수도권 2단계 조치를 연장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중대본은 현재 방역·의료체계 역량 유지가 가능하고 모임 제한 등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의 실천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전국 일일 환자 수는 평균 1000명 내외에서 증감을 거듭하고 있으며, 급격한 확산은 억제되고 있으나 뚜렷한 감소세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연휴기간을 계기로 감염이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연말연시 특별대책을 시행해 고위험시설과 모임·여행에 대한 방역을 전국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한 선제적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인력 확충을 통해 방역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의료체계도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확충을 통해 감염병 대응역량을 확보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식당·카페 관련 일부 수칙을 개선해 전국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패스트푸드점 경우 베이커리 카페, 브런치 카페와 동일하게 커피·음료·디저트류만 주문하는 경우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또한 수도권에만 적용하던 무인카페 매장 내 착석 금지-포장·배달만 허용, 홀덤펍 집합금지 수칙을 전국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중대본은 이번주까지는 환자 발생 추이, 의료체계 여력 등을 지켜보며 연말연시 대책이 종료되는 1월3일 이후의 거리 두기 단계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권덕철 1차장은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이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실현될 수 있도록, 요양병원, 요양원 등 고위험 시설에 대한 점검 및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연말연시 특별대책 시행에 따라 확산세가 차단될 수 있도록 모든 국민들이 방역조치를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이미 우리가 이행하고 있는 특별대책에는 거리두기 3단계보다 더 강한 방역조치도 포함돼 있다”며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참여와 협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이번 확산세 진정 여부의 열쇠는 일상생활에서 우리 스스로 정한 방역수칙을 제대로 실천해내느냐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성인남녀 10명 중 9명이 계획했던 연말모임을 취소했다고 합니다. 대다수 국민들이 ‘참여방역’에 적극 협조해 주고 있는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있는 정부의 방역강화 조치로 수많은 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 그리고 일거리가 사라진 분들이 ‘고난의 겨울’을 보내고 있다”며 “오늘 당정청 회의에서 대책의 윤곽이 결정됐지만 재정당국과 관계부처는 구체적 지원 방안을 조속히 확정해 국민에게 보고해달라”고 지시했다.

또 “지금 많은 국민들이 겪고 있는 아픔과 고통을 충분히 회복시켜 드리기에는 부족하겠지만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두가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이런 때일수록 소외된 이웃에 대한 따뜻한 배려와 도움의 손길이 코로나19를 이겨내는 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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