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 전국체전'이 찾아낸 '여자 나태주' 정주형...탈락 후보에서 제주 팀 승리의 주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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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 전국체전'이 찾아낸 '여자 나태주' 정주형...탈락 후보에서 제주 팀 승리의 주역으로
  • 이태문
  • 승인 2020.12.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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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KBS2 예능프로그램 ‘트롯 전국체전'에 참가한 '여자 나태주' 정주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복싱 국가대표 정주형은 지난 12일 방송된‘트롯 전국체전’2회에 등장해 "복싱 국가대표 서울시청 소속 선수다. 복싱을 제대로 시작 한 건 작년부터였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트롯 전국체전’은 하는데 우리 전국체전은 없어지고, 올림픽도 미뤄졌다. ‘트롯 전국체전’ 계기로 힘을 얻고 가고 싶다”며 참가 이유를 밝혔다.

이날 정주형은 설운도가 작곡한 우연이의 ‘우연히’를 복싱 퍼포먼스와 함께 화끈한 무대를 펼쳤지만, 아쉽게도 별 5개를 받는 데 그쳐 대기 후보 선수가 됐다.

제주 토박이 정주형의 희망 출전 지역은 제주였으며, 1라운드의 후보 선수들 중 각 지역별 선수 추가 영입 발표로 정주형, 주미성, 강승연, 고강민과 함께 제주 팀에 합류했다.

26일 방송된 '트롯 전국체전' 4회는 2라운드 지역별 팀대결이 펼쳐졌다.

지역별 팀 대결에 앞서 정주형은 “서울은 현역이고 퍼포먼스도 되니까 걱정이 된다. 12월에 복싱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도 열린다. 난 둘 다 준비해야 되는 상황이다. 평생 노래를 하고 싶다”며 다시 한번 노래에 대한 진심과 열정을 털어놓았다. 

현역 가수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 막강 서울 팀의 F4(마이진, 한강, 최은찬, 임창민)는 김연자의 '아침의 나라에서'로 제주 팀의 탐라걸스(강승연, 공서율, 최향)가 꾸민 김지애의 '몰래한 사랑' 무대를 꺾고 1승을 거뒀다.

2차전은 서울 팀 서울클라쓰(설하윤, 차수빈)이 부른 윤희상의 ‘카스바의 여인’에 맞서 멘도롱보이스(주미성, 고강민, 정주형)는 윤시내의 '열애'로 반격에 나섰다.

특히 허스키 보이스의 호소력 넘치는 가창력과 깔끔하고 시원한 고음 처리로 모두를 놀라게 만든 정주형의 반전이 단연 돋보였다. 제주 대표 코치 진시몬은 “주형이 너무 잘한다. 내가 볼 땐 네가 메인”이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강원도 대표 감독 김범룡은 “내가 노래 속 안에 들어갔다. 이선희의 초창기 모습과 비슷하다”고, 충청 대표 코치 별 역시 "정주형의 재발견"이라고 각도 대표 감독과 코치진들의 극찬이 이어졌다. 

멘도롱보이스는 단 2표차로 승리를 거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1대1의 결과에 양 팀은 주장을 내세워 '승부르기'에 모든 걸 걸었다. 서울 팀의 주장 마이진과 제주 팀의 주장 최향의 한판 승부는 불꽃 튀는 치열한 무대로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마이진은 강진의 곡 '그 여자의 마스카라'를, 최향은 김연자의 곡 '진정인가요'를 선보여 547점 대 556점으로 제주팀이 승리하는 최대의 이변을 빚어냈다.

사진 = 방송 화면 캡쳐

이태문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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