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체감온도 -20도' 강추위-질병청, 저체온증 심근경색 뇌졸증 낙상 등 한랭질환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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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체감온도 -20도' 강추위-질병청, 저체온증 심근경색 뇌졸증 낙상 등 한랭질환 주의보 
  • 박홍규
  • 승인 2020.12.29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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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30일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하강해 1월 8일까지 전국적인 한파가 지속된다는 예보에 따라 한랭질환 주의를 당부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이다.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대표적이며 대처가 미흡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다. 

특히 이번 한파는 체감온도가 –20℃까지 떨어지면서 올 들어 가장 춥겠고 1월 초까지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따라서 갑작스런 추위에 신체가 덜 적응되고 극심한 추위에 노출로 피해가 가중될 수 있어 한랭질환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한랭질환은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지만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질병관리청은 한파에 의한 한랭질환 등 건강피해를 줄이기 위해 '한파대비와 한랭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수칙 바로알기'(개정판)를 발간했다. 

자료에 따르면 한파 때 일반 건강수칙은 물론 어르신,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 더욱 주의가 필요한 취약계층의 대처 요령과 심근경색, 뇌졸중, 낙상사고, 호흡기질환 등 겨울철에 특히 주의해야할 질환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특히 어르신과 어린이는 일반 성인에 비해 체온 유지에 취약하다. 따라서 한파 때는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또 난방이 적절하지 않은 실내에서 지내는 경우 한랭질환 발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만성질환자(심뇌혈관, 당뇨병, 고혈압 등)는 급격한 온도 변화에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되어 위험할 수 있으므로 한파 시 갑작스런 추위 노출과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해야 한다. 또한 술을 마시면 신체에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할 수 있으므로 한파 시에는 가능한 술을 마시지 않아야 한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연말연시 전국적으로 강력한 한파가 예상되고,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임을 고려해 이번 연말연시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행사나 모임을 취소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아울러 “독거노인과 노숙인, 치매 등 만성질환자는 한파에 특히 취약하므로 지자체와 이웃, 가족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 드리며, 취약계층에 대한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지속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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