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을 위한 질유산균, 똑똑하게 고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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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을 위한 질유산균, 똑똑하게 고르려면
  • 허남수
  • 승인 2020.12.3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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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은 장 건강은 물론 면역력 강화를 위해 많이 찾는 건강식품이다. 여기에 최근 여성 건강에 특화된 여성용 유산균 제품들도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여성용 유산균은 질 내 유익균 증식을 도와 질 환경을 개선해준다. 이에 여자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할 경우 질염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질염은 질 내부의 유익균이 감소하고 유해균이 증식해 발생한다. 

다만 이러한 여성용 유산균의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식약처로부터 ‘질내 유익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라는 기능성을 인정 받았는지 필히 확인해야 한다. 시중엔 여자 유산균이라고 광고하면서 정작 ‘유산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 배변 활동 원활’ 등 일반 유산균 효능만 언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간혹 질에서 유래한 유산균을 썼다고 홍보하기도 하는데, 질에서 유래한 유산균을 먹는다고 유산균이 질에 정착되는 것은 아니다. 경구로 복용한 유산균이 소화기관을 거쳐 질까지 정착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따라서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식약처로부터 여성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인정받은 제품으로 골라야 제대로 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러한 기능성 질유산균은 제품에 ‘질내 유익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고 분명하게 표시돼 있으므로 이를 잘 확인해보고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아울러 첨가물 함유 여부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을 권장한다. 유산균 제조 과정에서 흔히 사용되는 화학부형제, 합성 감미료, 인공 향료 등의 성분은 생산 편의를 높여주고 향미를 증진시켜주지만 건강에는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례로 2008년 독성학과 환경건강(Toxicology and Environmental Health)에 따르면, 합성 감미료는 장내 유익한 미생물을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화학부형제 중 하나인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같은 경우 일본의약품첨가제 협회가 맹장 비대화, 적혈구 감소, 가슴 통증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따라서 여자유산균을 고를 때 이러한 첨가물들이 포함되어 있다면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참고로 제품에 어떤 성분들이 들어 있는지는 ‘원재료명 및 함량’란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밖에도 락토페린이 부원료로 함유되어 있다면 세균성 질염 개선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락토페린은 초유에 함유된 항균, 항바이러스 물질로 살균 능력이 뛰어나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세균성 질염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여성유산균 제품은 ‘뉴트리코어’, ‘프로스랩’ 등 일부 브랜드에서 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여성 건강을 위한 유산균 제품들이 선보여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여성용 유산균의 효과를 보려면 반드시 식약처의 인증을 받은 기능성 질유산균인지 따져봐야 한다. 또한 안심하고 복용하기 위해선 화학부형제나 합성 첨가물 등의 유해 성분이 없는 것으로 골라야 한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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