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유익균 증식에 효과적인 ‘프리바이오틱스’, 똑똑하게 고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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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유익균 증식에 효과적인 ‘프리바이오틱스’, 똑똑하게 고르는 법
  • 허남수
  • 승인 2020.12.3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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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유익균을 효과적으로 증식시키고 싶다면 프리바이오틱스를 필수로 챙기는 것이 좋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익균의 영양 공급원으로, 유익균 증식과 활성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독일 소아 위장·영양학 국제저널에 따르면 프리바이오틱스의 일종인 고순도 프락토올리고당을 섭취한 이들의 경우, 섭취 전과 비교해 약 100배 이상 유익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시중에 다양하게 출시돼 있는데, 제품을 잘 고르기 위해선 유기농 여부를 눈 여겨봐야 한다. 

프리바이오틱스의 원료가 되는 사탕수수는 당 성분이 많기 때문에 벌레가 쉽게 꼬인다. 이로 인해 재배 과정에서 다량의 농약이 사용되며 농약 제거를 위해 껍질을 벗겨 유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일부 업체 가운데 껍질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무게 당 가격이 책정되다 보니 부피를 늘려 더 많은 이윤을 남기기 위해서다.

이처럼 껍질이 제거되지 않아 농약 성분이 남아 있는 사탕수수로 프리바이오틱스를 만들면 자신도 모르게 농약에 노출돼 건강에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실제로 미국농약제조사업장 근로자들을 70년간 추적 관찰한 바에 따르면 농약 노출이 많았던 이들의 경우 백혈병과 다발성 골수종 위험이 각각 2.83배, 5.66배나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안심하고 프리바이오틱스를 섭취하려면 유기농으로 선택해야 한다. 유기농은 농약이 사용되지 않는 만큼 농약 노출에 대한 부담이 없다. 유기농 프리바이오틱스 여부는 제품 라벨에 부착된 ‘원재료명 및 함량’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유기농 제품의 경우 ‘프락토올리고당(유기농)’ 등과 같이 유기농 표시를 하게 돼 있다.

아울러 프리바이오틱스는 함량이 적으면 효과도 떨어지기 때문에, 제품을 잘 고르려면 함량이 얼마나 되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프리바이오틱스의 일일 최소 권장 섭취량은 3000mg이므로, 프리바이오틱스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선 함량이 3000mg 이상인 것으로 골라야 한다. 시중엔 5000mg 이상 제품도 있으므로 구입 시 참고하면 좋다.

NCS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NCS란 ‘No Chemical Solvent’의 약자로 제조 과정에서 화학 성분이 일절 쓰이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제품 겉면이나 판매 페이지 등에 NCS라고 분명하게 언급돼 있다면 화학 성분 걱정 없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 

한편, 현재 3000mg 이상 고함량 프리바이오틱스 제품 가운데 유기농 원료의 NCS 제품은 ‘뉴트리코어’, ‘프로스랩’ 등 소수의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에서만 출시되고 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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