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영업시간 8시로" vs 수도권 지자체장 "먼저 긴급사태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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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 "영업시간 8시로" vs 수도권 지자체장 "먼저 긴급사태 발령"
  • 이태문
  • 승인 2021.01.0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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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는 가운데 수도권 지자체장이 정부에게 조속한 긴급사태선언을 요청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도(東京都), 가나가와(神奈川)현,사이타마(埼玉)현, 지바(千葉)현 등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 지사는 4일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생담당상과 회담하면서 긴급사태선언을 요청했다.

니시무라 경제상은 "국가로서 요청을 받아들여 검토하겠다"고 말했지만,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선언의 효과에 대해 회의적이며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특별조치법 개정을 우선시하고 있다. 

이날 니시무라 경제상은 수도권 지자체장에게 음식점의 영업시간을 오후 8시까지, 주류 제공은 오후 7시 반까지 등 단축영업 요청 강화 등 지자체로서 신속히 취할 수 있는 대응을 당부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4월7일, 도쿄 및 오사카(大阪) 등 7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비상사태선언을 발령했으며, 확진자가 급증하자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한 후 5월25일 일제히 해제한 바 있다.

현재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12월 28일 2400명, 29일 3609명, 30일 3852명, 31일 역대 최다 4520명, 1월 1일 3247명에 이어 2일 3059명 등 연일 3천명 이상 늘고 있다.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4만2768명으로 세계 42위의 감염국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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