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양부, CBS에서 해고돼 ... '그알' 재조명 후 비난 거세져 '회사 공식 사과는?'
상태바
'정인이' 양부, CBS에서 해고돼 ... '그알' 재조명 후 비난 거세져 '회사 공식 사과는?'
  • 박홍규
  • 승인 2021.01.07 0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인이' 양부 안모 씨가 직장인 CBS에서 해고됐다. CBS는 5일 오후 안씨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고 징계 최고수위인 해고를 만장일치로 의결한 것이다. 안씨는 CBS 행정직원으로 근무해왔다. 또 회사 차원의 공식 사과 여부도 관심을 끌게됐다. 

CBS 관계자는 '정인이가 사망한 지난해 10월부터 직무 배제 후 대기발령 상태였다'며 '12월 징계위원회가 열려 방침을 논의했고 5일 위원회 만장일치로 해임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최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정인이 죽음이 재조명된 후 온라인에 '#정인아미안해' 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나면서 여론이 악화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기독교계 대표 방송으로 '선한 영향력'을 자임해온 CBS의 상처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그알'에 의해 양부 안모씨 직장임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그동안 방송 등에서 정인이 사건에 소극적으로 대응한 점 등이 애청자와 맘카페 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양모와 더불어 양부에 대한 혐의도 무거워질 전망이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최고 책임자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공식 사과했고, 양천경찰서장은 대기 발령 상태다. 또 사건 관련 경찰들 역시 징계 중이다.

한편 굿즈 판매에 나선 판매업자가 공식 사과를 했고, 홀트아동복지회에도 정인이 입양을 주선하고도 소홀했다는 비난이 쇄도해 6일 대국민 사과를 했다. 또 법원에도 더욱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민원이 빗발쳐 법원 행정처가 전산 입력을 포기하는 등 '#정인아미안해' 운동은 한파에도 더욱 타오르고 있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