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겼다" 트럼프 지지자들, 의사당 난입에 상하원 회의 전격 중단…바이든 승리 확정 미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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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겼다" 트럼프 지지자들, 의사당 난입에 상하원 회의 전격 중단…바이든 승리 확정 미뤄져
  • 김상록
  • 승인 2021.01.0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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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미국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에 대규모로 난입했다. 이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되는 의회로 몰려가 의사당을 봉쇄했고, 결국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최종 확정하기 위한 상하원 회의가 전격 중단됐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6일(현지시각) 의회 의사당에 몰려들었다. 수백 명이 바리케이드를 넘어 의사당 가까이 진입했으며 경찰이 제지했지만 막지 못했다. 앞서 이들은 워싱턴DC 곳곳에서 시위를 벌이다 의회로 행진했으며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여성 한 명이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고 워싱턴 DC는 야간 통행 금지령을 발령했다.

당시 의회는 조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 선거 승리를 추인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에 회의를 주재하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의원들은 긴급 대피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일부는 상원의장석을 점거하고 "우리가 이겼다"고 소리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사당에 있는 모두가 평화를 유지하기를 요청한다. 폭력은 안된다! 우리는 ‘법집행’의 당"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하지만 "여러분이 어떻게 느끼는지 안다"며 시위대를 두둔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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