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 한국, '한류'라 쓰고 글로벌 트랜드를 리드하다...'K-신드롬의 탄생'
상태바
세계 속 한국, '한류'라 쓰고 글로벌 트랜드를 리드하다...'K-신드롬의 탄생'
  • 민병권
  • 승인 2021.01.08 0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새로운 이정표를 쓰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 “한류는 확실히 도래했다”

코로나19 감염증의 확산, 경기의 몰락, 빛을 잃어가는 세계경제. 이런 가운데서도 지난해 한국은 K-방역을 바탕으로 경제적 충격 방어와 국제적 위상까지 한 단계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감염병으로 인한 세계적 대위기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K-팝·K-웹툰·K-드라마·K-뷰티·K-푸드 등은 일명 K-신드롬을 일으키며 새로운 한류 시대를 열었다.

■ K-POP / K-Movie 신드롬-세계 음반·영화사에 기록될 만한 사건들

방탄소년단(BTS)은 지난해 2회 연속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HOT)100 1위를 차지했다.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는 지난해 8월 31일, 뒤이어 11월 발표된 앨범 ‘비(BE)’와 타이틀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은 발매 주에 ‘빌보드 200’과 ‘핫100’에서 나란히 정상에 다시 올랐다. 이로써 지난 2018년 5월부터 BTS 발매 앨범은 5장 연속 빌보드 핫200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남겼다.

‘2020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전 세계에 존재감을 확인시킨 방탄소년단(BTS)

영화 ‘기생충’은 비영어권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관왕에 오르며 세계 영화사를 새로 썼다. 세계 62개국 개봉, 202개국으로 수출됐으며 2019년에는 미국 개봉 외화 매출액 1위를 기록했다. 이에 국제사회는 “한국영화가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등 세계 주류 영화의 중심에 서게 됐으며, 한국문화로 시야가 확장되는 계기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해 2월 11일 “한류는 확실히 도래했다”고 말했다.

BTS·기생충 효과로 한국의 텐츠산업 수출액은 10조원을 돌파했다.

■ K-웹툰, 일본·미국 디지털만화 시장 1위 달성…저작권 무역수지 역대 최고

한류는 일본·미국 디지털만화 시장에서도 승승장구 하고 있다. 먼저 카카오재팬의 웹툰 플랫폼 ‘픽코마’는 일본 구글플레이·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또 작년 7~11월 일본 월간 만화앱 부문 매출 1위, 11월 전세계 만화·소설앱 부문 매출 1위, 비게임 부문 매출 7위(매출은 앱스토어·구글플레이 합산 기준)의 기록을 세웠다. 

미국 월간 만화앱 부문에서 네이버웹툰은 2019년 1월부터 작년 11월까지 매출이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저작권 무역수지는 반기별 역대 최대 흑자를 달성해 약 1조 2000억 원(10억 4000만 달러)을 벌어들였다. 반기별 총 수출액 50억 달러(약 5조 8000억 원)를 돌파했고, 반기별 영화·음악 등 문화예술저작권 분야는 무역수지 사상 최초 흑자로 전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9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브랜드K’ 런칭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한국의 소프트파워(Soft Power 30) 순위 역대 최고

한국의 소프트파워(Soft Power 30) 순위는 2019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포틀랜드커뮤니케이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한국의 소프트파워 순위가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전 세계 7000개 언어 중 ‘한국어’ 사용 인구 14위
 
‘신한류’ 확산으로 한국문화의 정수, 대표 상징인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급증했다. 이에 세종학당이 200곳을 돌파하는 등 전 세계 한국어 학습규모 또한 증가했다.

유엔(UN)에서는 지난 2007년 한국어를 세계 10대 실용어 중 하나로 평가했으며, UN 산하 세계지식재산기구(WIPO)는 9번째 공식 언어로 지정했다. IBM은 2016년 개발한 인공지능 왓슨의 8번째 언어로 사용했다.

지난해 12월 9일 서울 광진구 비스타워커힐서울호텔에서 열린
2020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 개회식

 

■ 한류 기반 K-푸드, 세계적 확산

지난해 농식품 수출은 영화 ‘기생충’ 오스카상 수상, BTS 빌보드 차트 1위 등 한류 확산에 따른 K-푸드 인지도 상승으로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성장(11월말 기준 전년 대비 6.8%)했다.

특히 ‘짜파구리’ 인기와 함께, 짝꿍 식품인 김치가 작년 3분기 역대 연간 최고 수출액을 경신하고 건강·발효식품(김치·장류·인삼)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우리 조미김은 건강·간편식 트렌드에 따라 세계 김 수출시장의 87%를 점유했고, 신남방 지역이 사상 처음 일본을 제치고 1위 수출권역으로 부상하는 등 수출국도 다변화되며 전세계로 K-푸드가 확산됐다. 라면은 간식에서 식사대용으로 위상이 바뀌었고, 김치는 건강식품으로 인식됐다.

사진=MTV 캡처, 청와대, 문화체육관광부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