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회의사당 난입 현장에 나타난 태극기, 국제적 망신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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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회의사당 난입 현장에 나타난 태극기, 국제적 망신살
  • 이태문
  • 승인 2021.01.0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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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국회의사당 난입 현장에 태극기가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는 지난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사당에 난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4명이 숨지고 총 52명을 체포됐다.

이날 NBC 뉴스의 현장 중계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시위대에 참가한 사람이 그대로 미국 전역으로 생방송되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장 화면과 함께 "태극기 부대원도 참가한 것인가"라며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민주주의에 도전하는 전대미문의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트럼프 대통령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는 주장이 민주당 뿐만 아니라 여당인 공화당에서도 제기되는 등 사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어제 국회의사당에서 벌어진 일은 대통령이 선동한 미국에 대한 반란이다. 대통령은 단 하루도 더 재임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슈머 원내대표는 "대통령을 몰아내기 위해 오늘이라도 처리할 수 있는 가장 신속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부통령이 수정헌법 25조를 즉각 발동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부통령과 내각이 일어서기를 거부한다면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해 의회를 다시 소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정헌법 25조는 대통령의 직무수행 불능과 승계 문제를 규정한 조항으로, 대통령의 직무 수행이 불가한 경우 부통령이 직무를 대행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공화당 애덤 킨징어 하원의원은 7일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에서 "슬프게도, 어제 대통령은 국민과 의회를 보호해야 할 의무를 포기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봤던 반란을 부채질하고 불붙였다"며 "악몽을 끝내기 위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야 할 때"라고 이야기했다.

킨징어 의원은 남은 몇 주라도 국민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제정신인 선장이 필요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직무 수행에 부적합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의회는 오는 20일 취임을 앞두고 있는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을 공식 인증했다. 미 의회는 현지시각 7일 새벽 상하원 합동회의를 통해 조 바이든 후보의 차기 대통령 당선을 인증하는 절차를 마쳤다. 미국 대선 결과 그대로 306 대 232 였다.

사진 = 방송 화면 캡쳐

이태문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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