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폭설로 불편과 심려 끼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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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폭설로 불편과 심려 끼쳐 사과"
  • 김상록
  • 승인 2021.01.0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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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8일 제설 작업 미숙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서울시 유튜브 채널 캡처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8일 제설작업 미숙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1월 6일 저녁 최고 13.7cm의 눈이 쌓이는 기습 폭설에 3년 만의 한파까지 겹치면서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며 "설상가상 퇴근길 정체까지 겹치면서 많은 시민들이 매서운 날씨 속에 발이 묶인 채 큰 불편을 겪으셔야 했다"고 말했다.

서 권한대행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기상의 특성을 고려해 예보보다 먼저, 예보 이상의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해야 했음에도 부족함이 있었다. 시민 여러분께 큰 불편과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는 "서울시는 이번 제설조치에 대한 시민 여러분들의 질책을 가슴 깊이 새기고 다시 한 번 긴장의 고삐를 죄겠다"며 "다시는 이 같은 혼란과 불편이 재발되지 않도록 폭설 한파 재해 예방 매뉴얼은 물론이고 서울시 재난시스템 전반을 원점에서부터 재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눈이 오면 치우는 사후적 제설대책에서 눈이 오기 전 미리 대비하는 사전 대책으로 전환하고, 이번처럼 폭설에 한파가 동반되는 등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제설대책을 마련하겠다. 아울러 사고 다발지역과 교통 정체 지역에 대한 제설감지시스템과 온도 하강 시 열에너지를 방출하는 제설시스템을 조속히 도입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현재 차도는 89%, 보도는 78% 제설작업이 진행된 상태로, 주요 간선도로의 제설작업 100% 완료됐고 일부 이면도로 및 보도 제설작업만이 남아있는 상태"라며 "이와 함께 24시간 상황실을 가동해 한파로 인한 동파, 잔설로 인한 교통사고, 낙상사고에 이르는 추가적 위험, 불편 요소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6일 저녁부터 7일 새벽까지 서울에 최대 13.7㎝의 눈이 내려 출퇴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7일 오전 출근길까지도 도로에 눈이 남아있어 극심한 교통정체가 이어졌고, 지하철 1·4호선 곳곳에서 열차가 고장나는 등 교통 대란까지 벌어졌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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