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질환 예방하는 양파...'양파즙' 섭취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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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 질환 예방하는 양파...'양파즙' 섭취 주의사항
  • 민강인
  • 승인 2021.01.1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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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은 고열량의 기름진 음식을 즐겨 먹지만 심혈관질환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세계보건기구(WHO)가 37개국 남녀 100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심장병 발생률은 미국의 5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이러한 현상을 일컬어 ‘차이나 패러독스’라 하는데, 이는 양파를 많이 섭취하는 습관 덕분인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로 한국식품영양과학회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고콜레스테롤 환자에게 12주간 양파를 섭취하게 한 결과,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는 LDL 콜레스테롤이 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파는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가 가능하지만 확실한 효능을 기대하기 위해선 매일 일정한 양을 꾸준하게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파즙 등의 건강식품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양파즙은 유효성분 함량을 체크한 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콜레스테롤 축적을 억제해 심혈관질환을 예방해주는 양파의 효능은 퀘르세틴 성분으로부터 비롯되는 만큼, 퀘르세틴 함량이 얼마나 되는지 눈 여겨봐야 한다. 

저온 추출 방식으로 제조됐는지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 보통의 양파즙은 원물을 뜨거운 물에 넣고 끓이는 열수 추출 방식을 사용하는데, 이 경우 열에 약한 성분들이 소실되기 쉽다.

2014년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연구 자료를 보면, 배암차즈기(곰보배추)를 가열 처리한 뒤 영양 성분을 분석한 결과 비타민U가 100%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양파즙을 고를 땐 6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만들어 열에 약한 성분들이 보존되는 저온 추출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더불어 효소 추출 여부와 유기농 여주도 확인해 보길 권장한다. 식물의 일부 생리활성물질은 세포벽 안에 갇혀 있어 그냥 먹어서는 체내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효소 등을 이용한 발효 과정을 통해 세포벽을 인위적으로 분해해야 그 속에 담긴 생리활성물질까지 흡수할 수 있다. 

또한 유기농이 아닐 경우 잔류 농약이 있을 수 있다. 유기농을 선택해야 잔류농약에 대한 걱정 없이 섭취할 수 있다.

퀘르세틴 함량을 살펴볼 수 있고, 저온 효소 추출과정, 유기농 원료 등을 사용한 양파즙은 ‘더작’ 등 일부 브랜드에서 판매 중이다. 

고열량 음식을 자주 섭취한다면 평소 양파즙을 챙기는 것이 추천되지만, 구입 전 유효 성분인 퀘르세틴 함량과 제조 방식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고르는 것이 좋다.

민강인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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