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가해자 떠올라" 男 아이돌 성적 대상화 '알페스' 이용자 처벌 청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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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가해자 떠올라" 男 아이돌 성적 대상화 '알페스' 이용자 처벌 청원 등장
  • 김상록
  • 승인 2021.01.1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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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남자 아이돌 멤버를 성적 대상화한 '알페스(RPS·Real Person Slash)' 문화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다.

앞서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미성년 남자 아이돌을 성적 노리개로 삼는 알페스 이용자들을 강력히 처벌해주세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청윈은인은 "알페스란 실존하는 남자 아이돌을 동성애 소설의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변태스러운 성관계나 강간을 묘사하는 성범죄 문화"라며 "이미 수많은 남자 연예인이 '알페스' 문화를 통해 성적 대상화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의 상당수는 아직 미성년자이거나 갓 사회초년생이 된 아이들인데 아직 가치관 형성도 덜 된 이들이 잔인한 성폭력 문화에 노출돼 받을 혼란과 고통이 짐작도 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더욱 분노스러운 건 '알페스' 이용자들 또한 자신들의 행동이 범죄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우리들이 계속 아이돌을 소비해주기에 아이돌 시장이 유지되는 거다. 그러니 소속사도 우리를 고소하지 못할 것'과 같은 후안무치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처럼 소비권력을 통해 피해자들의 약점을 쥐고 옴싹달싹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태도는 지난날 n번방과도 같은 수많은 권력형 성범죄 가해자들의 태도를 떠오르게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피해자가 여성이든 남성이든 권력을 가졌든 가지지 못했든 그 누구라도 성범죄 문화에 있어서는 성역이 될 수 없다. 부디 적극적인 행정조치로 한시라도 빨리 '알페스' 이용자들을 수사해 강력히 처벌해달라"며 "실존 인물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소설이 유통되지 않게 SNS 규제방안도 마련해 달라"고 했다.

앞서 래퍼 손심바는 자신의 SNS를 통해 "트위터와 포스타입 등에서는 알페스(rps)가 일반화되어 '음지문화'라는 희석된 용어로 양심의 가책을 덜고, 언급하며 비판하는 이들은 가차없이 '사이버불링'하여 SNS를 이용하지 못하게 린치를 가해 조직적 은폐를 하고 있다"며 알페스를 공론화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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