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노예가 아니다!' 캄보디아 이주여성노동자 속헹씨 싸늘한 주검으로...경찰과 대책위 의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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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노예가 아니다!' 캄보디아 이주여성노동자 속헹씨 싸늘한 주검으로...경찰과 대책위 의견달라
  • 민병권
  • 승인 2021.01.11 2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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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비닐하우스 숙소 산재사망사건

한파가 몰아친 지난해 12월 20일 경기도 포천 지역 농장의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캄보디아 이주여성노동자 속헹 씨가 싸늘한 주검으로 동료노동자에 의해 발견됐다. 

동료노동자들은 며칠 전부터 전기가 왔다갔다 해서 난방이 되지 않았다고 증언했으며 고인이 평소에 별로 아프지 않았다고 했다. 경찰은 같은해 24일 부검 1차 소견에서 간경화로 인한 혈관파열, 합병증이라고 발표다. 그러나 대책위는 서른 살의 젊은 노동자가 사망한 데에는 힘든 노동조건, 비닐하우스내 조립식패널 숙소라는 열악한 기숙사 환경, 제대로 진료나 치료를 받지 못했을 상황에서 영하 16도의 한파가 영향을 미친 산재사망이라고 보고 있다.

이주노동자 비닐하우스 숙소. 주변에 화장실조차 없어
이주노동자 비닐하우스 숙소. 주변에 화장실조차 없어

대책위 관계자는 "노동부는 대책을 내놓았지만 지금 존재하는 비닐하우스와 하우스내 컨테이너, 조립식패널 등 임시가건물 숙소에 대해서는 근본적 개선책이 없다."고 말했다. 

2004년 외국인 '고용허가제'가 시행되면서 수만 명에 달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을 찾고 있다. 그러나 이들을 위한 법적,제도적 보호 장치는 찾아도기가 힘든 상황이다. 이들이 머무는 숙소는 

관련 당국인 포천시, 경기도에서 이주노동자 숙소와 관련해서 현재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포천지역만 해도 고용허가제(E-9)로 일하고 있는 이주노동자가 6.416명에 달한다. 연일 몰아치는 한파 속에 즉각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도청 북부청사

 

이러한 배경에서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내일(12일)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될 간담회에 미디어 기자들의 취재를 요청했다. 류 의원은 현장을 방문하고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관련부처(경기도, 고용노동부의정부지청, 포천경찰서, 포천시)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뉴스타파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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