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단어가 생각이 나지 않고 사소한 것들을 잊어버리는 건망증이 심해진다. 건망증은 뇌세포가 감퇴하면서 나타나기 때문에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최근 스트레스와 영양 부족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건망증을 앓는 사람이 늘고 있다.
평소 기억력이 걱정된다면 식물성 오메가3를 꾸준히 섭취하면 큰 도움이 된다. 미세조류 등에서 채취하는 식물성 오메가3는 뇌와 신경조직의 주요 구성성분인 DHA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DHA는 세포 간 원활한 연결을 도와 신경호르몬 전달을 촉진하고,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향상시킨다.
실제로 미국에서 진행된 프라밍햄 연구(Fram ingham Study)에서는 혈중 DHA 농도가 인지능력과 유의미한 상관 관계가 있는 것을 밝혀냈다. 평균 76세 노인 899명을 9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혈중 DHA 수치가 상위 25％인 그룹은 하위 25％ 그룹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47％나 감소했다.
그런데 식물성 오메가3는 분자구조에 따라 체내 흡수율과 순도가 달라질 수 있다. 때문에 오메가3를 구입할 땐 보다 꼼꼼하게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오메가3의 분자구조는 1세대 TG, 2세대 EE, 3세대 RTG 등으로 나뉘는데, 잡기름이 없고 흡수가 잘 되는 오메가3를 섭취하려면 RTG형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RTG형은 1세대 TG형과 2세대 EE형의 장점만을 살려서 개발된 3세대 오메가3로, 높은 순도와 흡수율을 자랑한다.
더불어 안전하게 영양제를 섭취하기 위해선 오메가3의 추출법도 확인해야 한다. 오메가3를 추출할 때 화학용매를 사용하면 나중에 추출유와 화학용매를 100% 분리하기 어려우므로 잔류 용매가 생길 수 있다. 이에 건강을 생각한다면 화학용매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화학용매 없이 추출한 오메가3는 제품에 ‘NCS’ 표시가 있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NCS는 ‘No Chemical Solvent(무화학용매제)’의 약자로 화학적인 용매 성분을 쓰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추출한 제품을 나타낸다.
최근 스트레스와 영양부족으로 젊은 사람 중에서도 건망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기억력을 개선하기 위해선 DHA가 풍부한 식물성 오메가3를 챙겨먹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시판 식물성 오메가3는 분자구조, 추출방식 등에 따라 훕수율과 안전성이 천차만별이라 꼼꼼히 따져본 뒤 화학성분 없는 ‘NCS 오메가3’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