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홍삼 잘 고르는 팁? ‘컴파운드케이’ 확인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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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홍삼 잘 고르는 팁? ‘컴파운드케이’ 확인해야 하는 이유
  • 허남수
  • 승인 2021.01.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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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홍삼을 먹는 이유는 사포닌 때문이다. 사포닌은 홍삼의 주성분으로 혈액순환 개선, 면역력 증진, 피로회복, 갱년기 증상 완화 등 다양한 효능을 자랑한다.

그런데 모든 영양소가 그렇듯 사포닌 역시 체내에서 소화돼야 효능이 발휘될 수 있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사포닌을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 건강한 성인 256명에게 홍삼을 복용시킨 결과, 96명의 대변에서 사포닌이 그대로 발견됐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렇다면 사포닌 소화력에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사람마다 장내 미생물 보유량이 다르기 때문이다. 사포닌은 체내에서 장내 미생물에 의해 컴파운드케이(Compound K)로 분해돼야 흡수될 수 있는데, 많은 한국인들의 장 속에는 홍삼 사포닌을 분해할 수 있는 미생물이 없거나 미미한 것이다.

이에 최근 개발된 것이 발효홍삼이다. 발효삼은 미생물과 효소로 홍삼을 발효시켜 사포닌을 컴파운드케이로 미리 전환한 것으로, 인체 바로 흡수 가능한 형태이기 때문에 체질에 상관없이 누구나 사포닌을 흡수할 수 있다. 실제로 2009년 고려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발효홍삼은 일반 홍삼보다 사포닌 대사율이 약 2.6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중에서 발효홍삼을 구입할 땐, ‘발효’라는 광고문구만 보지 말고 컴파운드케이 수치가 명확히 표기돼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컴파운드케이에 대한 언급 없이 진세노사이드(사포닌)함량이 높다고 광고하는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제대로 발효된 홍삼의 경우 진세노사이드가 컴파운드케이로 전환됐기 때문에 진세노사이드 함량이 높게 나올 수 없다.

아울러 제품의 원료를 가지고 임상 시험한 결과가 있어야 더욱 믿고 먹을 수 있다. 현재 원료의 임상 데이터를 보유하면서 컴파운드K 수치를 명시하는 제품은 ‘더작(THE ZAC)’ 등 일부 건강식품 브랜드에서 나오고 있으므로 이를 참고하는 것도 좋다.

건강을 위해 많이들 챙겨 먹는 홍삼. 그러나 사포닌을 체내 흡수할 수 없다면 먹으나 마나 한 것이 될 수 있다. 때문에 홍삼 효능을 보기 위해선 사포닌 흡수율을 극대화한 효삼으로 구입할 것을 추천한다. 다만 믿고 먹을 수 있는 효삼을 고르기 위해선 컴파운드케이 수치가 표기돼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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