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정적' 나발니, 독일서 귀국…공항서 곧바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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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정적' 나발니, 독일서 귀국…공항서 곧바로 체포
  • 김상록
  • 승인 2021.01.1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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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독일서 러시아로 귀국하자마자 체포됐다. 나발니는 지난해 독극물 공격을 받은 뒤 독일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나발니는 17일(현지시각) 저녁 러시아 항공사 ‘포베다(승리)’의 독일 베를린-러시아 모스크바 노선 항공편을 이용해 부인 율리야와 함께 모스크바 북쪽 외곽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나발니는 공항 도착 직후 러시아 교정 당국인 '연방형집행국' 요원들에 체포됐다. 연방형집행국 모스크바 지부는 나발니가 2014년 사기 사건과 관련해 유죄 판결의 집행유예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나발니는 집행유예 취소 소송이 열리는 이달 말까지 구치소에 수감된다. 그는 귀국 후 자신의 SNS에 "나는 두렵지 않다. 내가 옳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에 대한 형사 사건은 조작된 것임을 안다"는 글을 올렸다.

러시아의 반체제 운동가인 나발니는 지난해 8월 20일 국내선 비행기로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이동하던 중 기내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인 뒤 쓰러져 혼수 상태에 빠졌다.

독일, 프랑스, 스웨덴 등의 연구소들은 나발니가 옛 소련 시절 개발된 신경작용제인 ‘노비촉’ 계열 독극물에 중독됐다고 발표했으나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러시아 수사당국은 근거 부족을 이유로 나발니 중독 사건에 관한 공식 수사를 시작하지 않았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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