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간선급행버스체계 BRT 구축...인천·부천·성남·부산·창원·세종·대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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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간선급행버스체계 BRT 구축...인천·부천·성남·부산·창원·세종·대전 등
  • 민병권
  • 승인 2021.01.1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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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장관 변창흠)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위원장 최기주, 이하 ‘대광위’)는 인천, 부천, 성남 등 수도권을 비롯하여 부산, 창원, 세종, 대전 등 전국 7개 주요 도시에 도로 위의 지하철인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구축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대광위에서는 ‘20년 1월 BRT구축을 통한 대중교통시스템 확대를 위해 각 지자체로부터 S-BRT 사업 신청을 받아 인천계양~부천대장, 인천·성남·창원 BRT 및 세종 BRT 등 5개 사업을 S-BRT 시범사업으로 선정하였고, 부산에서 2개, 대전에서 1개의 BRT 사업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간선급행버스체계(BRT, Bus Rapid Transit)는 버스운행에 철도시스템의 특장점을 도입하여 통행속도, 정시성, 수송능력 등 버스 서비스를 도시철도 수준으로 향상시킨 대중교통시스템이다. 

이번에 시행되는 BRT사업은 기존 BRT보다 더 진보된 지하철 수준의 속도 및 정시성을 갖춘 S-BRT(Super BRT) 이다. 

사업별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인천계양-부천대장 S-BRT
3기 신도시가 들어서는 인천계양~부천대장지구는 부천종합운동장~대장지구~계양지구~김포공항역까지 16.7km 구간에 S-BRT가 구축된다. 이 노선은 ‘26년 3기 신도시 입주계획에 맞추어 개통할 계획이다.

◎ 인천 S-BRT
인천시에는 인하대~루원시티사거리 9.4km 구간에도 S-BRT가 구축된다. 이 구간은 올해부터 ’22년까지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등 사업추진절차를 거쳐 ‘26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한다.

◎ 성남 S-BRT
성남시에는 남한산성 입구~복정역사거리까지 총 10.2km 구간에 S-BRT가 구축된다. 주요 경유지는 남한산성~단대오거리~모란역사거리~복정역사거리로 이 중 단대오거리~모란역사거리(L=2.8km)를 우선 공사할 계획으로 올해이후 개발계획 수립 등 절차를 거쳐 ’2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 부산 BRT
부산시는 ‘19년 개통한 기존 BRT(서면~내성, 내성~중동)와 연계하여 서면~사상, 서면~충무 2개 BRT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부산시에서 BRT 사업을 확대 추진하는 것은, 지난해 서면~내성, 내성~중동 등 16.3km 구간의 BRT 개통으로 버스의 평균 통행시간이 19% 가량 단축되었으며, 통행속도는 평균 23% 가량 빨라지는 등 시민들이 그 효과를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BRT 이용자의 만족도가 72%로 높았으며, 사업 후 도로변 주정차 감소 등으로 통행속도가 동반 상승한 승용차 이용자들의 52.6%가 BRT 개통에 만족감을 나타냈다”면서, “이미 개통한 사업에서 경험한 BRT 효과로 인해 현재 설계 중인 서면~사상 5.4km와 착공 중인 서면~충무 7.9km 등 2개 BRT 사업도 정상적인 추진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창원 S-BRT
최근 인구 100만 명 이상의 특례시로 지정된 창원시에도 원이대로 일대 가음정사거리~도계광장~육호광장에 이르는 18.0km 구간에 창원 S-BRT가 구축된다. 지난 ‘20.12월 개발계획 고시를 기점으로 가음정사거리~도계광장을 잇는 9.3km 구간을 우선 구축하며 ’23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한다.

◎ 세종 BRT 고급화
세종시는 세종시 순환구간에 BRT 고급화 사업을 추진 중으로 첨단 BRT 정류장 설치, 최대 84인승 전기굴절버스 도입, BRT 우선신호 도입 등을 내용으로 하여 ‘22년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①(첨단BRT 정류장) 전기굴절버스 3도어에 맞추어 변경 설치중인 6개소를 포함,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앞 정류장 추가 등 총 34개소를 완료하고 ‘22년까지 12개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
②(전기굴절버스) 한번에 84명까지 승차가 가능한 대용량버스로 ‘20.1월 4대 운행개시를 시작으로 ’21.2월 8대를 추가 도입하여 ‘21.3월 시험운행 등을 거쳐 운행개시할 계획
③(버스우선신호 시스템 도입) 현재 BRT정류장 앞 횡단보도를 대상으로 우선신호적용 시뮬레이션 용역을 추진 중으로 ‘21년 상반기 경찰청 교통안선시설심의를 거쳐 ’21.하반기 버스우선신호 본 사업을 추진할 계획

◎ 대전 반석역~유성복합터미널
대전시는 반석역~유성복합터미널까지 6.6km구간에 BRT 사업을 추진 중이며, ‘22년 개통할 계획이다. BRT 사업비 경우, 3기 신도시와 같이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시행하는 BRT는 LH 등 사업시행자가 부담하고, 서로 다른 광역지자체의 도시를 연결하는 광역 BRT는 국가가 사업비의 50%를 보조하며, 그 외 도심 BRT 중 수도권 지역은 25%를, 수도권 외 지역은 국가가 50%를 보조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최기주 위원장은 “도시 내 도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승용차와 대중교통시스템인 BRT를 분리하여 BRT 전용주행로를 설치하고 친환경 전기굴절버스 등 고급 교통수단을 제공하면 대중교통 활성화와 함께 환경문제도 해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면서 “BRT는 통행속도 및 정시성 확보 등 도시철도에 준하는 서비스를 제공함에도 건설비는 지하철의 1/10 이하, 운영비는 1/7에 불과하여 가성비가 높은 대중교통수단이므로 수도권을 포함, 전국 주요도시에 지속적으로 BRT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국토교통부, 도로교통공단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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