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18일(현지시각) 고별 인사를 전하며 "폭력은 결코 답이 아니며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작별인사를 담은 약 7분 분량의 영상 메시지를 트위터에 올렸다.
멜라니아 여사는 "영부인으로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대단한 영광이었다. 이렇게 친절하고 관대한 국민의 나라를 대표할 기회를 가져 겸허한 마음"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이 추진했던 '최고가 되자' 캠페인을 거론하면서 "언제나 증오보다 사랑을, 폭력보다 평화를, 우리 자신보다 이웃을 앞세우기 위해 모든 미국인이 '최고가 되자'의 전도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고가 되자'는 청소년의 복지 및 온라인상의 괴롭힘 방지를 추구하는 캠페인이다.
이어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에 열정을 갖되 폭력은 절대 답이 아니고 절대 정상화될 수 없다는 것을 늘 기억하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멜라니아 여사는 의회 난입 사태 닷새만인 11일에도 "전적으로 규탄한다. 폭력은 절대로 용납되지 않는다"라는 성명을 냈다.
한편, 패션 모델 출신인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 임기 중반까지는 은둔에 가까운 생활을 해왔으나 이후 '최고가 되자' 캠페인을 발족하고 해외 단독 순방 일정을 소화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또 재해 지역에 굽이 높은 구두를 신고 가는 등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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