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관절에 좋은 음식, 마가목 효능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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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관절에 좋은 음식, 마가목 효능 주목해야
  • 허남수
  • 승인 2021.01.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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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어느때보다 무릎 관절에 신경을 써야 할 계절이다. 추운 날씨는 혈액과 근육을 수축시켜 관절 손상의 위험성을 높이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병증까지 악화할 수 있다. 고령 인구의 경우 활동 제약에 의한 근육양의 감소도 위험 요인 중 하나다. 따라서 겨울철일지라도 적절한 실내 운동을 수행하고, 무릎관절에 좋은 음식들을 두루 섭취하며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이에 최근엔 마가목 효능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관절 관리에 특화된 원료들을 통칭하는 ‘카틸렉스 원료’들 중 하나인 마가목은 빨간 열매가 인상적인 식품으로, 골밀도를 향상시켜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왔다. 카틸렉스 원료란 연골(Cartilage)과 복합(Complex)의 합성어로, 관절 건강에 복합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원료들을 말한다. 엄나무, 상어연골, 우슬 등 우리에게 친숙한 대부분의 관절 건강 식품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과거에는 이러한 원료들을 음식이나 차의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전통적이었다. 현대에 들어서는 관절보조제와 같은 효율적인 방식으로 카틸렉스 원료들을 섭취하는 것이 일반화되었는데 접근성과 편의성은 높아지고, 원료 선택의 중요성은 간과되는 이면이 생겼다. 관절은 소모성 기관이라는 말이 흔히 알려져 있을 정도로 관절 부위의 통증이 가진 위험성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를 고려한다면 우수성이 검증된 카틸렉스 원료들일지라도 각각의 기능을 면밀히 살펴 보다 합리적인 건강 관리에 힘써야 한다.

마가목은 골조직을 흡수하는 ‘파골세포’와 뼈를 형성하는 ‘조골세포’간의 균형을 잡아 주기적으로 뼈의 재형성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파괴되고 손상되는 세포의 양과 새로이 생성되는 세포의 비중이 조화를 이루면 우리의 뼈는 일정한 골밀도를 유지할 수 있다. 관절염 등에 의한 뼈 손상을 예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단일 효능만으론 체계적인 관절 관리가 어렵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한다. 관절은 ‘뼈’뿐 아니라 그 사이를 완충하는 ‘연골’, 뼈 사이를 이어 안정성을 유지하는 ‘인대(근육)’, 주변부의 신경이라는 여러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기관인 탓이다. 대표적인 관절 질환으로 꼽히는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연골이 닳으면서 생긴 염증이 주변부로 침투해 뼈의 부식과 인대와 신경 기능의 약화로 이어진다. 철저한 관절 관리를 위해선 관절 구성 요소 전체를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반영해 더불어 각광받는 카틸렉스 원료들로는 상어연골과 엄나무가 대표적이다. 상어연골은 연골의 핵심 구성 성분인 콘드로이친 황산과 2형 콜라겐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식품이다. 이들은 각각 연골 파괴 현상을 억제하고 유연한 관절 움직임을 돕는 역할을 한다. SCI급 해외 학술지에 기재된 연구 자료에 따르면 콘드로이친 황산이 연골의 재형성을 위한 단백질 동화작용에 적극 기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상어연골에 포함된 콘드로이친 황산은 소, 돼지 등의 식품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 비해 양과 질 측면에서 모두 효용성이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상어연골에 함유된 제 2형 콜라겐은 연골의 탄력성을 유지해 뼈 사이의 마찰력을 견디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역시 다양한 연구를 통해 관절 연골의 퇴화를 감소시키고 관절염 관리에 긍정적인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내용이 알려진 바 있다. 연골은 한번 손상되면 본래의 상태로 회복되기가 무척 어려운 기관이므로 점진적인 노화와 외부 자극에 의한 연골 손상 대비가 필요하다면 이러한 연골 구성 물질들의 꾸준한 공급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엄나무는 관절염, 근육 마비, 신경염, 중풍 등에 효과가 있다하여 한방 재료로 자주 사용되는 원료다. 실제로 엄나무는 원활한 혈액순환을 도와 근육의 긴장도를 덜어내고 모든 신경이 모이는 중추신경계를 진정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는 무릎이 아프고 시린 통증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무릎 구부릴때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인대와 밀접한 연관이 있어 엄나무의 섭취가 적절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엄나무는 칼로사포닌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염증 물질의 활성을 억제할 수 있다.

관절 건강을 체계적으로 돌보기 위해서는 원료 간의 상성과 기능상의 강점을 제대로 파악해 섭취해야 한다. 특히 보조제 등 건강식품을 통한 관절 관리를 꾀하고 있는 경우엔 효율적 섭취 방안과 원료 간의 조합을 다시금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한편 건강식품은 의약품과 혼동해 의존해서는 안된다. 관절 질환이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개인적인 관리에 의존하지 않고 전문 병원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치료를 선행하고, 추후 관리 목적으로 관련 식품들을 현명하게 섭취하길 바란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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