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시대, '빛(光) 살균·소독' 각광
상태바
바이러스 시대, '빛(光) 살균·소독' 각광
  • 박주범
  • 승인 2021.01.19 1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설물 위생에 '빛 살균방식' 주목...24시간 실시간 살균 매력
엘리베이터 등 자외선 이용 99.9% 바이러스 제거
젠트로닉스, "안전한 생활방역으로 바이러스 불안감 해소"

코로나19로 인해 개인과 주변 환경 청결에 신경쓸 수 밖에 없는 '바이러스 시대'가 도래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바이러스 감염 예방은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이다. 하지만 옷이나 엘리베이터 벽면 등에 묻은 바이러스까지 제거하기에는 개인 위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버스나 지하철 손잡이 잡기를 꺼리거나 엘리베이터 안에서 서로 부딪히지 않으려고 기를 쓰려는 것은, 타인 옷이나 벽 표면에 묻어 있는 바이러스가 내 손이나 옷으로 옮기지 못하게 하려 함이다. 사람들은 문을 열 때 손이 아닌 팔꿈치를 사용하고, 직장 출근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책상 닦기가 되어 버렸다.
   
한 번 기침을 할 때 나오는 침방울(비말)은 최대 3000방울이나 된다. 이를 통해 바이러스 비말이 직접 옆사람 옷에 묻을 수도 있지만, 미세한 비말 입자는 공기 중에 떠다니면서 더 멀리 있는 타인의 옷이나 얼굴에 묻을 수 있다.

지난해 6월 질병관리청(당시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천과 나무, 골판지는 1일, 유리는 2일, 스테인리스 스틸과 플라스틱에서는 4일까지 생존할 수 있다"고 밝힌 바있다. 그해 10월 영국 BBC는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휴대전화 액정, 지폐, 유리, 비닐 등의 표면에서 최장 28일까지 생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개인 위생 못지 않게 주변 환경의 살균과 소독에도 신경써야 하는 이유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6일 "코로나19 예방 목적으로 살균·소독제를 인체에 분사하거나 공기 중에 살포해서는 안 된다"며, "살균소독제는 물체 표면용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사람에게 직접 살포하거나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 살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살균소독제를 사용하려면 기계로 공기 중에 살포하는 분무방식보다는 물체 표면을 닦는 방식의 소독이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것이다.

젠트로닉스 '비루싹'/ 사진=전트로닉스

작년 6월 원자외선이 실내 공기 중 코로나19를 제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메디컬 센터의 데이비드 브레너 방사선 생물물리학 교수 연구팀이 코로나19와 동일한 구조를 지닌 코로나바이러스 2종을 원자외선에 25분 노출시킨 결과 최대 99.9%까지 제거됐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실내 천장 등에 원자외선 램프를 설치하면 공기 중 바이러스를 안전하게 제거해 실내에서 바이러스 전염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종 물체 표면에 오래 생존하는 바이러스의 특성과 옷이나 엘리베이터 등을 살균제로 실시간 소독할 수 없는 바이러스 시대에 '빛'을 이용한 살균소독 방식이 뜨고 있다. 살균력이 강한 UV 자외선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실내 공기와 설치된 공간 시설에 대한 살균율이 99.9%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24시간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살균, 소독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젠트로닉스 비루싹의 작동 과정/ 사진=젠트로닉스

젠트로닉스 '비루싹(VIRUSSAG)'은 살균력이 가장 강한 UV-C 자외선으로 엘리베이터나 다중이용시설을 소독하는 제품이다. 동작감지센서 기능으로 사람이 감지되면 자외선 살균을 멈추고 공기순환 살균 기능이 작동해 옷에 묻은 바이러스 등을 제거한다. 24시간 자동 작동으로 시설물의 위, 아래, 옆의 모든 표면을 소독할 수 있어 살균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된다. 비루싹은 건설안전기술연구원의 성능실험을 통해 코로나를 포함한 바이러스와 세균에 대한 99.9% 살균율을 확인했다. 

대림산업 안티바이러스 환기시스템 작동 개념도/ 사진=대림산업
대림산업 안티바이러스 환기시스템 작동 개념도/ 사진=대림산업

대림산업은 지난해 6월 자외선 LED를 활용해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환기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환기시스템은 살균, 냉방, 제습 등을 한 번에 기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해 10월 조명업체 말타니는 '크린엣지' 제품의 조명 살균력 실험에서 코로나바이러스와 식중독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살모넬라·리스테리아균에 대해 99%의 살균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말타니 관계자는 "제품 테스트 업체 인터텍 실험에서 크린엣지는 최대 4m까지 살균 효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광플라즈마 영상이미지/ 사진=현대건설
광플라즈마 영상이미지/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지난해 바이러스와 유해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광플라즈마 살균·청정 환기시스템'을 특허 등록했다고 전했다. 이 시스템은 초미세먼지,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을 광플라즈마라는 빛을 이용해 제거할수 있다. 현대건설은 이 기술을 디에이치, 힐스테이트 단지 등에 점차 적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젠트로닉스 남지현 대표는 “밀폐공간을 생활방역으로 해결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빛을 이용한 살균기인 비루싹을 개발했다”며, “빛을 활용한 살균소독으로 바이러스 등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