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슈퍼푸드로 꼽히는 ‘모링가’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링가는 인도, 아프리카 등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무려 250여가지에 달하는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모링가에는 우유의 17배에 달하는 칼슘과 시금치의 25배에 해당하는 철분이 포함돼 있다. 또한 비타민C는 오렌지의 7배, 마그네슘은 계란의 36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각종 영양성분이 풍부한 모링가는 항암, 면역 강화, 혈당 조절, 콜레스테롤 개선 등에 효능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대구가톨릭의대 연구팀에 의하면, 모링가는 유방암 전이 인자인 MMP-9의 활성을 억제해 유방암 세포의 침투를 50% 이상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링가는 시중에서 분말, 환, 타블렛 등 여러 가지 제형으로 구입할 수 있다. 다만 분말 형태는 가루 날림과 텁텁한 식감 때문에 섭취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장기 복용을 위해선 환이나 타블렛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모링가 제품을 잘 고르려면 제조방식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특히 환이나 타블렛 형태의 건강식품은 원료 가루를 어떤 방식으로 건조하는지에 따라 완제품의 영양 함량이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실제로 모링가환을 만들 때 70℃ 이상의 고온을 사용하는 열풍 건조 제조법을 쓸 경우, 열에 민감한 영양소들이 파괴돼 먹으나 마나 한 것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모링가환, 모링가타블렛 등은 동결 건조 방식으로 만든 제품을 먹어야 한다. 영하 40℃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원물을 급속 냉각하여 건조하는 동결 건조 공법은 열에 의해 파괴되는 영양분을 최소화함으로써 원물 고유의 맛과 향, 색 등을 보존시킬 수 있다.
아울러 모링가환을 잘 고르려면 ‘캠프페롤’ 함량이 표시돼 있는지도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캠프페롤은 모링가의 핵심 지표성분으로, 제품의 품질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는 성분이다. 제조 과정에서 열에 노출되거나 기타 가공 과정의 문제로 영양분이 다량 파괴된 제품은 캠프페롤 함량이 측정되지 않는다.
이에 질 좋은 모링가 제품이라면 캠프페롤 함량을 정확하게 표시하고 있어야 한다. 특히 ‘캠프페롤(플라보노이드)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는 식의 원물 정보만 써 놓아선 안 되며, 캠프페롤 함량을 정확한 수치로 표현해 놓아야 한다. 때문에 소비자들 역시 제품을 구입할 때 캠프페롤 함량이 정확히 나와 있는지 체크하는 것이 좋은 제품을 고르는 요령이다.
이밖에 환이나 타블렛 제형의 건강식품은 금속성 이물 불검출 성적서가 있는지 확인 후 구입해야 안전하다. 건강식품에서 금속성 이물이 검출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불검출 성적서가 있는지 따져야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다.
현재 금속이물 불검출 성적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캠프페롤 함량을 정확하게 기재하고 있는 모링가 제품은 ‘더작’ 등 몇몇 건강식품 브랜드에서 나오고 있으므로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풍부한 영양성분과 다양한 효능으로 차세대 슈퍼푸드로 주목 받는 모링가. 시중엔 유효성분 함량이 적어 모링가 효능을 기대하기 어렵거나 안전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어 꼼꼼히 따져보고 골라야 한다. 동결 건조 방식을 사용했는지, 캠프페롤 함량이 기재돼 있는 살펴보고, 금속이물 불검출 성적서 여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