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만성질환 중 대표적으로 손꼽히는 질병 중 하나는 고혈압이다. 고혈압은 혈압이 정상치보다 높은 상태인 질환으로, 조용한 살인자로 불리기도 한다. 과거 고연령대에 나타나는 질환이었지만 최근 나이를 불문하고 나타나고 있기도 하다.
고혈압은 단순히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이들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다. 유전적으로 발생하기도 하고 생활습관 등으로 발병하기도 한다. 노년층에서 빈번하게 발견되는 질환이지만 최근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연령대에서 발병되는 추세다.
고혈압 낮추는 방법으로는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다. 운동이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또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낮추는 데에는 걷기보다는 스트레칭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이에 걷기처럼 유산소 운동과 함께 스트레칭도 고혈압 낮추는 운동에 포함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고혈압은 섭취하는 음식이 중요한데,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고혈압에 좋은 성분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한국인은 하루에 섭취하는 나트륨의 평균 양이 권장섭취량보다 많은 편인데 나트륨만 줄여도 혈압이 낮아질 수 있다. 그래서 고혈압 환자는 저염식을 실행하는데, 이때 고혈압 낮추는 음식으로 사과, 양파, 홍차 외에 비트를 찾기도 한다.
비트에 함유된 베타인 성분이 혈관을 청소해주고 노화를 방지해 혈관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베타시아닌 성분도 있어 혈관 벽을 튼튼하게 해주고 탄력을 높여 혈압이 안정화될 수 있게 한다.
체중이 늘어날수록 혈압이 높아질 확률이 높아 체중 조절은 필수인데, 비트는 칼로리가 낮아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비트는 다양한 조리법으로 가공이 가능한 식품이며 전 세계적으로 재배가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경기 이천과 강원 평창, 제주도 등 전국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제주산처럼 국내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최근에는 건강즙 형태로 가공한 비트즙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