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꼴등' 발언 강원래, 친문 댓글 테러에 사과 "심려끼쳐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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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꼴등' 발언 강원래, 친문 댓글 테러에 사과 "심려끼쳐 죄송하다"
  • 김상록
  • 승인 2021.01.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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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원래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강원래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클론 출신 가수 강원래가 'K팝은 최고지만 방역은 꼴등'이라며 정부의 코로나 방역 대책을 비판한 뒤 여권 지지자들의 비난을 받자 결국 사과문을 게시했다. 강원래는 전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 이태원에서 진행한 상인 간담회 자리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

강원래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한민국 국민과 방역에 열심히 노력해준 관계자, 의료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자영업자들의 고충을 말하다보니 감정이 격해져 '방역 정책이 꼴등'이라는 표현을 쓴 것 같다.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앞으로 좀더 보상이 있는 방역대책에 대해서 기대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저는 정치인도 아니고 (간담회)가 특정 정당을 지지 하는 자리도 아니었는데 정치적으로 해석 되어 조금은 아쉽다. 아무도 저희말을 안들어줘서 어떤 자리이건 우리 목소리를 내고자 만든 자리였다"고 했다.

강원래는 당시 간담회에서 "K팝이 세계 최고, 빌보드 차트에서 1위를 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방역은 전 세계에서 꼴등인 것 같다"며 "정부의 방역기준이 형평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유흥업이라는 것 하나 때문에 '물 마시고 노는 건 괜찮고 술 마시고 노는 건 안된다'라는 식으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댄다"며 "여기 업소들이 대부분 저녁 8~9시 문 여는 곳이 많은데, '저녁 9시까지 영업하라'고 하면 (사실상 영업정지)"라고 했다.

또 "여기 빈 가게만 봐도 마음이 미어진다"며 "‘너희가 알아서 해야지' 이게 할 말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발언이 공개된 뒤 여권 지지자들은 강원래를 향해 "장애가 하체에만 있는 게 아니네", "K방역 덕분에 당신이 살아있는 거라 생각은 안 하나보다", "방송에서 인성 별로로 나오더니, 역시 하는 짓이", "다리가 멈췄다고 머리까진 멈추진 말아야지" 등의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강원래는 이태원에서 펍스타일 바 '문나이트'를 운영해왔으나 코로나 사태로 경영이 어려워지자 지난해 11월 운영 포기 의사를 밝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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