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에만 좋다? 잘 알려지지 않은 밀크씨슬 효능과 영양제 선택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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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에만 좋다? 잘 알려지지 않은 밀크씨슬 효능과 영양제 선택 팁 
  • 박홍규
  • 승인 2021.01.2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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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씨슬은 간에 좋다고 알려진 대표적인 성분이다. 그런데 밀크씨슬이 간 건강을 유지하는 데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각종 연구자료와 임상시험을 살펴보면 간을 보호하는 것 이외에도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다. 

2011년 콜라라도 대학 알프나 티야기(Alpna Tyagi) 박사 연구팀은 밀크씨슬이 암 진행을 억제해 줄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에 따르면 밀크씨슬 속에 함유되어 있는 실리마린을 추출해 실험쥐에 투여한 결과, 실리마린이 종양을 활성화시키는 효소들을 없애 종양이 형성되는 것을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밀크씨슬은 당뇨를 치료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테헤란 의약식물연구소 휴세이니 박사 연구팀은 51명의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실리마린을 매일 섭취하는 것이 당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하루 세 번씩 네 달간 실리마린 200mg을 복용한 그룹의 경우 위약을 복용한 그룹과 비교해 혈당이 낮아진 것이 확인됐다.  

이처럼 여러모로 건강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되는 밀크씨슬은 시중에 영양제 형태로 많이 나와 있어 쉽게 구입할 수 있는데, 안전한 섭취를 위해선 유기농 원료가 사용됐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밀크씨슬은 병충해 피해가 많은 작물 중 하나로 재배 시 농약이 흔하게 사용된다. 때문에 일반 밀크씨슬을 선택할 경우 잔류 농약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매일 섭취하는 영양제 특성 상 원료에 농약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잔류 농약에 대한 피해가 클 수 밖에 없다. 잔류 농약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자폐아 출산, 불임, ADHD 발병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만큼 밀크씨슬을 고를 땐 꼭 유기농인지 살펴본 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유기농 밀크씨슬이라고 하더라도 제조 과정에서 화학부형제가 첨가됐다면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화학부형제는 영양제를 제조할 때 생산 편의를 높이기 위해 넣는 화학 성분으로 원료 가루가 기계에 달라붙거나 습기에 굳는 것을 방지해준다.

이러한 화학부형제는 체내 한 번 유입되면 쉽게 배출 되지 않는다. 이에 몸 속에 계속해서 쌓이면서 건강에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 실제로 일본의약품첨가제협의회는 화학부형제 성분 중 하나인 HPMC가 설사, 적혈구 감소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제품에 화학부형제가 있는지 없는지는 ‘원재료명 및 함량’을 보면 알 수 있다. 따라서 안심하고 복용하기 위해선 원재료명 및 함량에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HPMC 등의 화학부형제명이 적혀 있지 않은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화학부형제 없이 만든 유기농 밀크씨슬은 ‘뉴트리코어’, ‘바디닥터스’ 등 소수 건강식품 전문 브랜드에서만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밀크씨슬은 간 이외에도 건강을 유지하는데 다양한 효능을 갖는다. 이에 평소 챙겨 먹는 것이 추천되는데, 제품을 잘 고르기 위해선 유기농 원료가 사용됐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안심하고 섭취하기 위해선 화학부형제 함유 여부까지 따져보는 것이 좋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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