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가 내각 지지율 65%에서 33%로 곤두박질, 도쿄올림픽 개최 86%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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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가 내각 지지율 65%에서 33%로 곤두박질, 도쿄올림픽 개최 86% 부정적
  • 이태문
  • 승인 2021.01.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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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아사히(朝日)신문이 23~24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유권자 대상)에서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 19~20일 조사 때보다 6포인트 떨어진 33%를 기록해 지난해 9월 조사의 65%에서 넉달 만에 반토막으로 곤두박질했다.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10포인트 상승해 45%를 기록해 아사히신문의 여론 조사 처음으로 반대가 지지보다 더 높아졌다.

이 같은 지지율 폭락에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대응 실패가 가장 크게 작용해 응답자의 63%는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했으며, 80%는 긴급사태선언 시점이 “너무 늦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응답자의 73%는 코로나19 대응에서 스가 총리가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긴급사태선언의 발령에 따른 불필요한 외출 자제,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등의 방역 조치에 대해 54%가 불충분하다고 답해 더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코로나19 백신 무료 접종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70%는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21%는 즉시 접종하겠다고 답해 백신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올해 7월로 연기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개최를 다시 연기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51%,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은 35%에 달해 전체 응답자의 86%가 하계 올림픽 개최에 대해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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