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건강 추천 유산균 ‘포스트바이오틱스’…제품 잘 고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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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건강 추천 유산균 ‘포스트바이오틱스’…제품 잘 고르려면
  • 허남수
  • 승인 2021.01.2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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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에는 유익균과 유해균이 서식하는데, 유해균이 증식해 유익균보다 많아지게 되면 설사, 변비, 복통 등이 발생하게 된다. 이에 유익균을 증식시켜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유산균을 섭취해도 전과 차이를 잘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러한 사람들에겐 ‘포스트바이오틱스’ 섭취를 권장한다.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유산균과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유산균의 대사산물인 사균체까지 함께 배합한 제품을 말한다.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체내 흡수율이 높아 적은 양으로도 큰 효과를 내며, 직접 유해균을 사멸시킬 수 있어 장 건강에 더욱 확실한 효과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일본 아사히가와 의과대학 노부히로 우에노 연구팀에 의하면, 대장염을 유발한 쥐에 사균체를 투여한 결과 장 기능 장애가 안정화되고 장염이 치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트바이오틱스의 핵심은 사균체인 만큼 포스트바이오틱스를 구매할 땐 사균체가 얼마나 많이 들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균체는 균주마다 가지고 있는 효능이 달라 최대한 많은 종류가 포함된 제품을 먹는 것이 좋다. 현재 시판 제품들을 보면 사균체 종류가 2종에서 6종까지 다양하게 들어 있어, 최대한 6종의 제품을 고르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제품이 멀티바이오틱스인지도 살펴보는 것이 좋다. 멀티바이오틱스는 유산균 외에 효모균, 포자균, 고초균 등의 유익균이 함께 포함된 제품을 말한다. 유익균이 유산균과 함께 함유된 멀티바이오틱스 제품은 장내 유익균 증식에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2000년 캐나다 미생물학회지(Canadian Journal of Microbiology)에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락토바실러스 유산균에 고초균을 처리한 결과 유산균의 성장력과 생존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첨가물 부형제 사용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합성첨가물과 화학부형제는 제품의 맛과 향을 높이고 생산의 편리성을 위해 제조과정에서 흔하게 사용된다. 하지만 이러한 첨가물 부형제를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식품안전위원회에서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화학부형제의 일종인 HPMC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시 복부 팽만, 복통, 속 쓰림 등이 유발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안전하게 포스트바이오틱스를 섭취하기 위해서는 첨가물 부형제가 일절 사용되지 않은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현재 사균체 균수가 6가지 이상이며, 첨가물 부형제를 사용하지 않은 멀티바이오틱스인 포스트바이오틱스 제품은 프로스랩의 ‘패밀리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미엄’ 등 일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전문 브랜드에서 출시되고 있다.

장 건강을 위해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효과가 미미하다고 생각되면 포스트바이오틱스 제품으로 바꾸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포스트바이오틱스를 구매할 때 사균체의 균수와 멀티바이오틱스 제품인지, 화학부형제와 합성첨가물이 없어 안전한 지 등을 따져보면 더 품질 좋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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