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에 의하면 50대 뇌경색 환자 수는 40대와 비교해 3.8배나 많다고 한다. 50대에 급증하는 뇌경색은 혈전 등의 원인으로 인해 뇌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나타나는 혈액순환 장애의 일종이다.
이에 뇌경색 예방을 위해선 평소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챙기는 것이 도움이 된다.
추천할 만한 영양제는 홍삼이다. 홍삼이 혈액순환 영양제로서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국내외 6000여건의 연구를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실제로 충북대학교 연구팀이 실험참가자들을 둘로 나눠 한쪽에만 홍삼 추출물을 복용시킨 후 혈소판 응집 정도를 확인한 결과, 대조군의 혈소판 응집 정도가 실험 전 74%에서 실험 후 71%로 약 3% 하락하는 동안, 홍삼군은 실험 전 72%에서 실험 후 62%로 10% 하락해 혈전 발생 위험성을 크게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혈액순환을 도와 혈전 발생 위험성을 낮추는 홍삼은 시중에 홍삼스틱, 홍삼정, 홍삼엑기스 등 다양한 유형의 영양제로 판매되고 있다. 그런데 홍삼은 제품 유형보다는 제조법에 따라 유효성분 함량이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이에 좋은 제품을 고르려면 반드시 제조방식을 확인하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시판 홍삼 제품을 만드는 방법으로는 크게 물 추출과 온체식 등 2가지 방식이 있다. 이중 뜨거운 물에 홍삼을 달여내는 물 추출 방식은 물에 녹는 56.4%의 수용성 영양분만 담아낼 수 있다. 이 때문에 물 추출 홍삼은 물에 녹지 않는 43.6%의 지용성 영양분은 홍삼박(부산물)과 함께 그대로 버려지고 만다.
반면 온체식은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으로 만들기 때문에 물 추출에서 버려지던 각종 지용성 영양분까지 모두 섭취할 수 있다. 때문에 홍삼 제품을 구입할 땐 반드시 온체식 홍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홍삼의 체내 흡수율을 극대화하려면 홍삼 입자를 초미세 분쇄한 제품인지 눈여겨 보길 추천한다. 일반적으로 홍삼이 체내 흡수되기 위해선 고분자로 이루어진 영양성분들이 저분자로 전환되어야 하는데, 홍삼을 초미세 분쇄하면 영양성분이 잘게 쪼개져 몸에 더 잘 흡수될 수 있다.
노년기 건강을 지키려면 홍삼 등 혈전 생성을 줄이는 혈액순환 영양제를 챙기면서 몸을 관리하길 추천한다. 다만 홍삼의 모든 영양분을 섭취하기 위해선 통째 갈아 만드는 온체식 홍삼인지 살펴보고, 홍삼 분말을 초미세 분쇄해 흡수율을 높였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