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시절 그루밍 성범죄 당해"…에반 레이첼 우드, 마릴린 맨슨 성폭행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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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시절 그루밍 성범죄 당해"…에반 레이첼 우드, 마릴린 맨슨 성폭행 폭로
  • 김상록
  • 승인 2021.02.03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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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맨슨. 마릴린 맨슨 인스타그램 캡처
마릴린 맨슨. 마릴린 맨슨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에반 레이첼 우드가 가수 마릴린 맨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우드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를 학대한 사람의 이름은 브라이언 워너이며 세계적으로는 '마릴린 맨슨'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10대 시절 마릴린 맨슨에게 그루밍 성범죄를 당했다. 수년간 끔찍하게 학대를 당하기도 했다"며 "나는 세뇌당했고 복종하도록 조종됐다"고 했다.

이어 "맨슨이 더 많은 사람의 삶을 망치기 전에 위험한 사람이라는 것을 폭로하려 한다"며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많은 희생자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드는 19살이었던 2007년 맨슨과 연인 관계로 발전했으며 2010년 약혼했고, 2011년 결별했다. 이후 맨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폭로가 이어졌고, 지난해 9월 맨슨의 새 앨범을 발표한 음반사 '로마 비스타'는 "앞으로 맨슨과 협업하지 않을 것이며 그의 앨범을 홍보하는 것을 즉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맨슨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나의 예술과 삶은 오랫동안 논쟁이 돼 왔지만 최근 나를 향한 여러 주장은 현실을 끔찍하게 왜곡했다. 항상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와 합의한 경우에만 친밀한 관계가 이뤄졌다"며 성폭행 의혹을 해명했다.

또 "다른 사람들이 과거를 어떻게, 왜 잘못 언급하든지 내가 말한 게 진실"이라고 주장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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