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2월 25일부터 실시간 검색어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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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2월 25일부터 실시간 검색어 폐지
  • 김상록
  • 승인 2021.02.0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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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이달 25일부터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16년 만에 완전히 폐지한다.

네이버는 4일 공식 블로그 '네이버 다이어리'를 통해 "풍부한 정보 속에서 능동적으로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소비하고 싶은 커다란 트렌드 변화에 맞춰 오는 25일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네이버홈의 '검색차트' 판도 폐쇄한다.

네이버는 사용자들의 사용 행태가 이전과는 크게 달라졌다면서 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 대신 사용자가 직접 성별, 지역, 연령대, 기간 등을 설정해 분야별 검색 추이를 살펴볼 수 있는 데이터랩에 주력화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인터넷 서비스의 가장 활발한 사용자 층, 통상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사용자들의 파급력은 다른 세대의 사용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들은 일방적으로 주어진 콘텐츠를 소비하기 보다, 자신의 취향이나 기호에 맞춰 선택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으며 직접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것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검색어 서비스 역시 사용자의 능동성을 수용할 수 있는 '데이터랩' 서비스 고도화로 이미 무게 중심이 옮겨 갔다. '데이터랩'은 검색어트렌드로 시작해 ▲쇼핑인사이트 ▲카드사용통계 ▲지역통계 ▲댓글통계 등으로 분야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는 분야, 성별, 지역, 연령대, 기간 등도 세분화해나가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랩은 콘텐츠 창작이나 비즈니스 활동을 하는 사용자들이 정확한 트렌드를 파악하고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반드시 활용해야 하는 서비스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면서 "'사용자로부터 받은 검색어 데이터는 다시 사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가치있는 정보로 돌려드리겠다'는 급상승검색어의 취지는 데이터랩을 통해 이어가겠다"고 했다.

2005년 첫 도입된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는 특정 단어를 짧은 시간에 많이 검색하면 순위에 오른다는 특성 때문에 정치적,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등 잦은 논란을 일으켰다. '실검 키워드'에 맞춘 어뷰징 기사를 양산하는 데 일조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편, 네이버와 함께 국내 양대 포털로 꼽히는 다음은 지난해 2월 실시간 이슈 검색어를 폐지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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