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3명이 아파트 복도와 계단에 식용유, 밀가루 등을 뿌리고 다니는 바람에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난리났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초등학생 3명이 아파트 각 동을 돌아다니면서 택배 포장을 다 뜯고, 여기저기 다 던져놨다"고 전했다.
초등학생들은 선물 세트에 들어있던 식용유, 밀가루, 과일 등을 발로 밟아서 터트리고 아파트 복도와 계단 곳곳에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각 세대 도어락 장치에 로션을 잔뜩 발라놨고, 이로 인해 도어락이 고장난 집도 다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파트 주민 한 명은 학생들이 여기저기 뿌린 식용유를 밟고 넘어지기도 했다.
글쓴이는 "경찰차만 6대 와서 CCTV를 보면서 잡았다"며 "너무 힘들다. 초등학생들이라 처벌도 안된다고 들은 것 같다. 내일도 헬게이트가 열리겠다"며 난감해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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