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의장, 재산 절반이상 기부...5조원 이상 "기부서약 추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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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의장, 재산 절반이상 기부...5조원 이상 "기부서약 추진 중"
  • 황찬교
  • 승인 2021.02.0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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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55) 카카오 의장이 8일 자신의 재산 절반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카카오 및 계열사 전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 카카오톡 메시지에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의장의 재산은 개인 명의로 보유한 카카오 주식 1250만주(전날 종가 기준 5조7000억원)와 그가 소유한 케이큐브홀딩스의 994만주를 더하면 총 10조원을 넘는다. 이에 따라 기부하기로 한 재산 절반은 5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김범수 의장은 메시지에서 "격동의 시기에 사회문제가 다양한 방면에서 더욱 심화하는 것을 목도하며 더는 결심을 더 늦추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 다짐은 공식적인 약속이 될 수 있도록 적절한 기부서약도 추진 중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할지는 이제 고민을 시작한 단계"라며 "카카오가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람을 찾고 지원해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모든 영역에서 비대면이 강화되는 상황과 급격한 기술 발전이 겹쳐지면서 세상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영역으로 빠르게 진입했다"며 "점점 기존의 방식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가 많아지면서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조만간 더 깊은 소통을 할 수 있는 크루 간담회도 열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황찬교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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