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이다영·이재영 학교 폭력 피해자에 사과 "머리 숙여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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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이다영·이재영 학교 폭력 피해자에 사과 "머리 숙여 사죄"
  • 김상록
  • 승인 2021.02.1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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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다영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이다영 인스타그램 캡처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소속 쌍둥이 선수 이다영, 이재영이 학교 폭력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이다영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이다영은 "학창시절 같이 땀흘리며 운동한 동료들에게 어린 마음으로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갖도록 한 언행에 깊이 사죄 드린다"며 "과거에 있었던 일들에 대하여 뒤늦게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렇게 자필로 전한다"고 했다.

그는 "피해자 분들께서 양해해주신다면 직접 찾아 뵈어 사과드리겠다. 지금까지 피해자 분들이 가진 트라우마에 대해 깊은 죄책감을 가지고, 앞으로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영 역시 자필 사과문을 통해 "어떤 말부터 사죄의 말씀을 꺼내야 할지 고민했다"며 "철 없었던 지난날 저질렀던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다.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 무대에 데뷔하여 많은 팬 여러분께 사랑을 받고 관심을 받으면서 좀 더 빨리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해야 했다"며 "앞으로 제가 했던 잘못된 행동과 말들을 절대 잊지 않고 좀 더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자숙하고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겠다"며 "이제라도 저로 인해 고통 받았을 친구들이 받아준다면 직접 뵙고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힘든 시기에 다시 한 번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흥국생명도 이날 공식 입장문을 내고 "구단 소속 이재영, 이다영 선수의 학교폭력 사실과 관련하여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소속 선수의 행동으로 상처를 입은 피해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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