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코로나 바이러스는 대통령부부만 피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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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코로나 바이러스는 대통령부부만 피해가나"
  • 김상록
  • 승인 2021.02.1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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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제공
사진=청와대 제공

조은희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전날 재래시장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향해 "설연휴에도 코로나 바이러스는 대통령부부와 청와대 경호원만 피해 가나"라고 비판했다.

조 후보는 11일 자신의 SNS에 "정부에서 설 연휴에도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시키고 거주지가 다른 부모형제들이 모여도 과태료를 물린다고 하니 부모님들은 겁이 덜컥 나서 '얘야 이번 설은 그냥 지나가자'고 전화를 하신다"며 "그런데 딴 세상에 사는 사람들이 있다. 코로나 방역을 한다며 설 명절 가족 모임을 봉쇄한 대통령, 그리고 시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겠다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자들"이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어제 인천 소래포구를 방문했다. 수십명의 경호원과 수행원들을 대동하고 시장을 돌 동안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외곽 경비 서는 병력도 많았다"며 "시민들에게 이번 설 준비는 온라인 전통시장에서 하라고 권장하더니, 앞뒤가 맞지 않는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조 후보는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에게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조 후보는 "재래시장에서 어묵 사먹고 사진 한 장 찍는 게 코로나로 위기에 빠진 상인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겠나. 설 차례상을 제대로 못 차리게 했으니 명절 분위기도 나지 않는데 후보들만 명절 잔치를 하는 꼴"이라며 "코로나 바이러스는 서울시장 출마자를 피해 가나. 서울시민 건강보다 표가 더 중요한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나는 재래시장에 못 갔다. '니들 설만 설이냐, 나도 엄마 아빠 보고 싶다'는 시민들의 아우성을 듣고 함께해야 했다"며 "제발 보여주기 정치쇼는 그만하고 일 좀 하자"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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